
지난 2010년 11월 출시 이후 꾸준히 설정액이 증가해 운용규모가 500억원을 넘어섰고 최근 유입규모가 크게 늘고 있다.
국내 채권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과 국내 주식 대비 낮은 변동성으로 중위험 중수익을 추구하는 새로운 투자 대안으로 인식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초이후 수익률은 14.75%, 최근 6개월 수익률은 9.94%(제로인 12/20 기준)로 주식형펀드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현재 투자채권의 신용등급은 전체 평균 A0 ~ A- 수준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터어키, 폴란드, 러시아, 멕시코,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12개 국가에 투자하고 있다. 현재는 원자재 수출국가에 대해 비중을 축소한 상태로 시장 금리가 낮은 몇몇 동남아 국가들에 대해서도 소폭 비중을 축소하고 있다. 대신, 유럽 재정 위기로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되는 고금리의 동유럽 국가 비중을 소폭 확대하였다.
향후 국가 펀더멘탈 대비 이머징 통화 및 자산들이 아직 저평가 되어 있는 상태라고 판단하여 전체 투자비중 및 듀레이션은 꾸준히 높게 가지고 갈 계획이다. 당분간 시장은 단기간에 채권 가격이 급등한 하이일드 채권과 이머징 달러 채권으로의 자금 유입은 둔화되는 반면, 채권 가격 상승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이머징 현지 국채로의 자금 유입은 상대적으로 견조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리만 부도 이후 크게 절하된 이머징 통화가 최근 강세 기조를 보이고 있어 환차익을 겨냥한 자금 유입이 기대되는 만큼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