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KOSPI200과 관련된 시장대표 ETF들은 대부분 0.30% 이상의 보수를 책정하고, 특히 레버리지, 인버스 파생형ETF들은 대부분 0.7% 이상 수준이다. 보수인하는 ETF투자수요증가, 퇴직연금 등 장기투자시장의 성장을 대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최근 2차 ETF수수료인하 방안을 발표하며 이같은 마지노선이 깨졌다. 지난 4일 밝힌 ETF보수는 0.09%로 기존 최저하한선인 0.15%보다 0.06% 낮다. 인하대상은 주력상품인 TIGER200를 비롯 TIGER삼성그룹, LG그룹+, 현대차그룹+이다. 또 파생형ETF인 TIGER레버리지, 인버스도 0.70%에서 0.59%로 낮췄으며 인하적용시점은 12월 10일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윤주영 이사는 “TIGER200 등 대표지수형 상품들은 투자자들의 장기투자에 도움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선진국의 보수수준을 유지할 예정”이라며, “저렴한 보수를 바탕으로 안정적 지수추종을 통해 투자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자산운용도 ETF보수인하에 동참했다. 해외ETF인 KODEX China H, Japan Brazil 등은 0.66%에서 0.37%로 KODEX 레버리지 인버스는 0.79%에서 0.64%로 낮췄으며 올해 내놓은 신상품인 KODEX MSCI Korea도 0.35%에서 0.25%로 인하했다.
배재규 삼성자산운용 상무는 “보수인하뿐아니라 혁신적인 상품개발과 투자자 저변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자교육 및 마케팅을 통해 ETF시장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 며 “앞으로 KODEX ETF상품만 가지고도 완벽한 자산배분전략이 가능하도록 혁신적인 상품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