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에 따르면 시장이 주로 우려하는 악재는 재정절벽에 포함돼 실시가능성이 유력한 자본이득세 인상가능성이다. 오바마 재선으로 공약에 포함된 자본이득세가 현재 15%에서 2013년부터 25%로 상승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같은 우려가 현실화될 경우 인상폭은 이는 1954년 이래 가장 크다.
자본이득세의 10% 인상의 경우 부시 감세종료로 인한 5% 인상, 오바마 케어의 건강보험부담금 증세 3.8%, 세액 공제 1.2% 종료로 구성된다. 반대편인 공화당의 당론은 현행 15% 자본이득세 유지다. 하지만 이 정책을 고수할 경우 배당세는 현행 15%에서 일반 소득세 세율을 적용 받아 소득세 최고세율인39.6%로 오바마 케어 증세로 3.8%가 늘어나 최고합계 43.4%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 즉 배당세인하를 위해 상당부분의 자본이득세 인상을 허용할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증시도 .자본이득세 인상 때마다 몸살을 앓았다. 실제 자본이득세가 8% 인상되기 직전인 1986년에 투자자들은 절세를 위해 대규모의 차익실현에 나섰다.
하지만 최근 자본이득세부과논란은 이미 시장에 노출된 재료로 최근 시장에 대부분 반영됐다는 지적이다. 최근 미국 증시는 S&P500기준으로 자본이득세 10% 인상 가능성에 따른 이론적 하락폭인 -3.12%까지 하락했다.
동양증권 이철희 투자전략팀장은 “경기 우려가 크면 클수록 민주당과 공화당의 연초 타협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2013년 연초부터 빠른 상승 가능성을 염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