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대주주 규제 완화 대두, 저축銀 “글쎄?”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2-10-08 07:36

바른사회시민회의 “대주주 규제 강화, 관치금융·시장장악 우려”

지난달 10일 새누리당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은 제2금융권의 대주주에 대해서도 적격성 심사를 강화하는 4개 법안을 발의한바 있다. 발의취지는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 등 대주주의 모럴해저드가 국민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사전적으로 막아야 한다는데 있다.

최근에는 이 같은 정치권의 행위가 포퓰리즘에 입각한 ‘보여주기 쇼’라는 지적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바른사회시민회의는 지난달 25일, ‘제2금융권 대주주 적격성심사, 과연 적격한가?’의 주제의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 참가자들은 대주주 적격성 규제는 글로벌 추세에 어긋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외국의 경우 인허가 당시부터 대주주 적격요건을 엄격하게 규제하는 입법 사례가 없다는 것이 근거다.

그러나 지난 4일 금감원이 발표한 FY11 저축은행 결산결과는 이들의 주장을 반박한다. 저축은행의 절반가량이 적자를 기록, 적자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것. 특히 이들의 적자 원인이 대주주의 모럴해저드가 근원인 부실P/F대출이라는 점으로, 대주주 규제 강화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당국도 이를 인식, 연내에 대주주와 임원자격요건 심사를 은행과 유사한 수준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연내 시행한다.

◇ 대주주규제 강화는 관치금융 및 외국계의 국내 금융시장 잠식을 부를 수 있어

이날 토론에 참석한 발표자들은 금융당국이 발표한 저축은행의 대주주관리 강화방안 등의 대주주 규제 강화 취지에는 공감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나친 대주주 규제는 기업활동을 위축시키고, 동시에 ‘관치금융’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100일도 안남은 대선에 앞서 나타나고 있는 ‘포퓰리즘’이라는 주장도 제기했다. 김정동 연세대 교수는 “정치권이 입법발의한 법안의 내용 중 금융사의 대주주 자격제한, 적격성 심사 및 소유주식의 강제매각 등은 대선을 앞둔 포퓰리즘적 규제다”며 “‘국민연금공단이 보유한 주식의 주주권 행사’, ‘사외이사 중심의 경영체제 도입’ 등은 정치권이 민간기업을 장악하려는 시도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발표했다.

전삼현 숭실대 교수는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는 대주주의 모절해저드가 근원으로 이들을 규제하려는 당국 및 정치권의 의도는 공감한다”며 “그러나 이는 대주주 경영권 자유를 보장하는 외국의 추세에 비춰보면 역행하는 방안으로 관치금융이 초래될 수 있다. 대주주 강화 규제로 국내 금융사들의 대주주 활동이 위축될 경우, 국내 금융시장이 외국사에 의해 장악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 저축은행 절반이 적자, “토론 내용 반박”

반면, FY11 저축은행 결산 결과는 이 같은 주장과 다른 의미를 내포한다. 저축은행의 적자행진 근원으로 대주주의 불법행위가 지적되기 때문이다. 지난 4일 금감원이 발표한 FY11 저축은행 결산에 따르면 93개 저축은행 중 완전자본잠식에 빠진 저축은행이 10곳에 달하며, BIS비율이 1% 미만인 곳도 12곳에 이른다. 적자규모는 1조2098억원을 기록, 전년(2조2037억원)대비 1조원 가량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다.

저축은행의 적자 원인으로 부실P/F 대출 등 거액여신 및 부동산경기 장기침체가 꼽힌다.

그간 과다한 부실P/F대출을 안고 있는데다, 부동산경기 장기침체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미흡하기 때문. 즉, 부실P/F해결에 난항을 겪고 있는 저축은행 입장으로서는 ‘대주주 적격성 규제 완화’ 주장은 맞지 않는 것. 금융당국 측은 “저축은행 구조조정 과정, 감사원감사 및 검찰수사 등에서 나타난 문제점 해결책을 위해서는 대주주 및 경영진에 대한 강화된 규제가 필요하다”며 “현행보다 강화된 대주주 규제를 통해 이들의 비리적 행위를 선제적으로 차단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로서는 대주주 규제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2금융 다른 기사

1 MG신용정보, 이수건설과 MOU…멈춰선 PF 사업장 공동대응 [신용정보사 돋보기] MG신용정보가 이수건설과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정상화 등을 위해 공동대응에 나선다.금융권에 머물러 있던 부실채권(NPL) 협력 네트워크를 시공사 영역까지 넓혀 실제 개발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이에 따라 MG신용정보가 보유하고 있는 PF 토지 중 사업성이 우수한 곳을 선별해 이수건설이 사업을 시행하는 형식의 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26일 신용정보업계에 따르면 MG신용정보는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브라운스톤'으로 알려진 이수건설과 'NPL을 활용한 개발사업 및 채권 회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부실채권 '관리자'인 신용정보사와 '시공자'인 건설사가 직접 손을 잡은 사례 2 김건호 우리금융에프앤아이 대표, 대손 확대에 상반기 적자 전환…하반기 수익성 회복 총력 [금융사 2026 상반기 실적] 우리금융에프앤아이가 올해 상반기 적자로 돌아섰다. 건전성 관리 차원의 대손 적립 확대와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회수 지연 등이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반기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수익성 회복을 목표로 경영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우량 매물을 적정가에 매입하는 등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우리금융에프앤아이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순손실은 44억원으로 전년동기(순이익 21억원) 대비 적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기간 영업손익은 87억원 손실로 지난해 상반기(영업이익 27억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NPL사 관계자는 "우리금융에프앤아이의 손실은 신용손실 손상차손 등 대손이 늘 3 DQN신한저축銀, 채권매각이익에 순익↑…KB저축銀 체질 개선 [2026 지주계 저축은행 상반기 리그테이블-수익성] 4대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 신한저축은행, 우리금융저축은행, 하나저축은행, KB저축은행 중 신한저축은행이 비이자이익 개선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순이익 1위에 올랐다. 반면 건전성 회복에 주력하며 대출 자산을 줄인 KB저축은행은 4개사 중 유일하게 적자를 냈다.23일 한국금융신문 DQN이 각 금융지주 2026년 2분기 실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신한저축은행이 134억원으로 가장 많은 순익을 기록했다.이어 우리금융저축은행(113억원), 하나저축은행(43억원)이 뒤를 이었다. 반면 KB저축은행은 21억원 순손실로 4개사 중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했다.신한, 비이자 적자 축소…우리금융은 자산 확대로 순익 방어신한저축은행은 비이자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