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기준닫기

자료에 따르면 은행 겸영 카드사에서 20% 이상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받는 비중이 79.05%로 전업 카드사의 60.67%보다 18.38% 높았다. 특히 외국계 은행에서 20% 이상의 고금리를 무는 고객 비중이 높았다.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의 20% 이상 고금리를 무는 현금서비스 이용 회원은 전체의 96.29%, 씨티은행은 90.4%였다. 해당 은행에서 현금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원 대부분이 최고 이자율에 달하는 금리를 부담하고 있다는 얘기다.
국내 시중은행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경남은행(86.29%), NH농협은행(85.79%), 광주은행(79.47%), 전북은행(78.8%), 제주은행(76.66%), 우리은행(76.2%), 외환은행(75.91%) 등도 20% 이상의 금리를 무는 현금서비스 회원 비중이 높았다.
연 26%에서 연 30%미만의 금리를 받는 고객이 많은 비중은 제주은행이 65%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SC은행(61.39%), 부산은행(56.34%), 씨티은행(54.3%)등이 높았다. 반면, 비씨카드와 경남은행은 20%대 중후반의 금리를 내는 고객이 없었다.
반면, 10%대 미만의 이율로 현금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비중은 극히 낮았다.
10%대 미만의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현금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비중은 부산은행(0.18%), 대구은행(0.24%), 전북은행(0.3%), 수협중앙회(0.42%), 경남은행(0.76%) 순으로 많았다. SC은행과 비씨카드는 아예 없었다. 전업 카드사 중 한 자릿수 현금서비스 금리를 제공하는 회원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은 KB국민카드였으나 그 비중은 6.51%에 그쳤다. 카드사의 현금서비스 금리는 최소 6~7%에서 30% 미만 수준에서 결정된다는 은행의 홍보가 무색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한 카드사 관계자는 "현금서비스가 신용대출의 성격을 띠고 있어 손실률이 높다는 점에서 이용 회원의 신용도에 따라 금리가 높게 책정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