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레버리지 상품은 크게 레버리지 ETF와 레버리지 인덱스펀드로 나눌 수 있다. 먼저 레버리지 ETF의 선두 주자는 단연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레버리지이다. 설정액이 1.4조원으로 1위다. KOSPI 200을 기초지수로 하고 있으며, KOSPI 200 선물을 이용해 레버리지를 일으키는 만큼 기초지수 일간 변동률의 2배를 추구한다. 지수급락으로 한몫을 노리는 개인투자자들이 중심이지만 최근에는 외국인의 참여가 확대되고 있다.
양대산맥인 레버리지펀드의 경우 NH-CA운용의 1.5배 레버리지 인덱스펀드가 선두주자다. 레버리지 ETF가 등장하기 이전인 2009년에 출시된 해당 상품은 선점효과를 통해 레버리지 펀드시장점유율 1위로 설정액만 9000억원에 달한다.
이밖에도 최근에는 1.3배, 1.5배, 2배, 2.2배 등 다양한 레버리지승수를 접목하고 기초자산도 코스피 외에 3대 그룹, HSCEI 등으로 다양화세분화되는 추세다. 투자전략의 경우 헤지차원에서 레버리지상품을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렛대효과를 낼 수 있는 레버리지투자의 특성상 지수 상승기에 투자효과가 극대화되는 반면 지수 하락기에는 손실이 커지는 양면성을 갖고 있다.
때문에 리스크를 적절히 방어하기 위한 자산배분전략이 효과적이다. 예컨대 2배 레버리지상품의 경우 전체 자산의 50%만 투자하고 나머지는 안전자산인 채권을 편입하는 식이다. 단 장기투자의 경우 분할매수로 투자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라는 지적이다.
우리투자증권 최창규 연구위원은 “금융시장에서 레버리지는 필수적인 투자기법으로 증시의 아킬레스건인 유럽 리스크가 더해지면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며 레버리지상품의 대중화에 촉매 역할을 담당했다”며 “다만 지수 급락과정에서 발생하는 가파른 수익률 하락은 반드시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이라고 조언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