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금융 판도 풍향계 ① 위기국면 건전성 요동] 절대강자 신한지주와 격차축소 한창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기사입력 : 2012-08-06 08:20

대손 곧바로 대응할 충당금·준비금 위상만 여전
고삐 쥔 KB, 외환 인수효과 하나 등 추격 가시권

[금융 판도 풍향계 ① 위기국면 건전성 요동] 절대강자 신한지주와 격차축소 한창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자회사 편입에 성공하고 농협금융지주가 출범하면 은행계 금융그룹 간 경쟁구도가 급변하고 판도변화가 예상된다고 봤던 예측이 현실화 됐다. <관련기사 2012년 2월 20일자>

지난 2일 우리금융을 끝으로 상장 4대 금융그룹이 실적발표를 앞서 발표한 결과가 극명했다. 예전엔 총자산과 영업수익 등 외형을 비롯해 수익성, 건전성, 자본적정성 등 주요 지표들의 순위가 큰 변동 없이 고정됐지만 앞으로는 누가 홀로 박차고 나설지, 누가 누구를 추월해서 혼전 양상이 가중될지 알기 어려운 상황 속으로 빠져 들었다. 상반기 실적과 반기 말 주요 지표별 비교를 통해 판세 변화의 단면을 포착하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편집자〉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가 기복을 나타내고 우리금융지주가 부실처리에 여념이 없을 동안 견조한 이익창출력을 바탕으로 건전성 지표 관리 행진에 거침이 없었던 신한금융지주가 경쟁 그룹들이 추격에 박차를 가하면서 점차 쫓기는 상황에 직면했다.

신한지주는 그룹 기준 대손충당금과 대손준비금을 합한 잔액이 지난 6월 말 현재 4조 3480억원으로 지난해 6월 말 3조 9330억원보다 4150억원 늘리면서 부실채권에 대한 손실흡수 적립률이 152%에 이른다.

그런데 이 분야 독보적 수위를 구가했던 흐름이 끊겼다. KB금융 산하 국민은행과 KB카드 등 주력자회사들이 고정이하 부실채권 규모를 지난해 6월 말 3조 7816억원보다 2732억원 줄인 3조 5084억원으로 낮추고 충당금과 대손준비금을 합한 손실흡수 재원은 5조 2112억원으로 크게 늘렸다. 그 결과 손실흡수 적립률은 148%로 신한지주를 가시권에 뒀다. 우리금융은 건전성 지표 개선 속도 면에서 파죽지세를 잇고 있다. 충당금과 대손준비금을 합한 잔액은 5조 1840억원으로 절대규모로는 지난해 6월 말 5조 850억원보다 크게 늘어나지는 않았다.

하지만 고정이하 부실채권 규모를 5조 8290억원에서 4조 5690억원으로 대거 줄이면서 손실흡수 적립률이 74.1%에서 113.5%로 솟았다. 비록 부실채권 비율이 2.05%로 경쟁그룹에 비해 높긴 하지만 지난해 6월 말 2.75%에 비하면 무려 0.70%포인트 줄이는 공을 들였다. KB금융과 함께 신한지주 건전성 아성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민 곳은 하나금융지주.

외환은행 편입 전인 지난해엔 충당금과 대손준비금을 합한 손실흡수 적립규모가 부실채권에 비해 118.0%에 불과했지만 지난 6월 말엔 3조 8950억원의 적립규모를 만들어 내면서 적립률이 139.1%로 껑충 뛰었다.

하나금융의 지표개선에는 외환은행 편입효과가 큰 몫을 담당한 것으로 보인다.

편입 영향이 반영됨에 따라 고정이하 부실채권이 1조 6180억원에서 2조 8000억원으로 늘긴 했지만 부실채권 비율은 1.3% 그대로 유지한 반면에 충당금과 대손준비금 증가율이 크게 앞지르는 효과가 나타났다.

부실채권에 대한 충당금과 대손준비금 적립률은 신한지주가 152%로 가장 높지만 KB금융 148%와 하나금융 139.1% 등으로 좁혀진 상황이다. 건전성 지표 가운데 일부 영역에선 신한지주와 KB금융의 양파전 아니면 하나금융까지 가세한 3파전 가능성도 예상해 봄직하다. 연체율 지표 역시 신한지주가 전체 대출에 대해 1년 새 0.77%에서 0.76%의 안정성을 과시했다는 점이 여전히 돋보인다.

다만 하나금융이 전체 연체율면에서 0.76%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고 KB금융 주력 자회사 국민은행이 연체율을 꾸준히 끌어 내려 1.03%로 낮춘 점을 볼 때 절대 우위를 구가하기는 여의치 않을 전망이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성장펀드 17.9조·장기빚 27만명 소각…이억원號 금융위 1년 성과는 [금융공기업 이슈]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취임 1년을 맞았다. 취임 첫날부터 금융지주 회장들을 불러 모아 ‘생산적 금융·소비자 중심 금융·신뢰 금융’으로의 대전환을 주문했던 이 위원장은 지난 1년간 금융권 자금의 물길을 첨단산업으로 돌리는 한편, 장기연체자와 저신용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지원도 크게 확대했다.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자금 집행과 수혜자 숫자를 만들어냈다는 점은 이억원 체제 첫해의 가장 뚜렷한 성과로 꼽힌다. 국민성장펀드를 통한 첨단산업 투자부터 장기연체채권 소각, 청년 자산형성 지원까지 성장과 포용이라는 두 축에서 대규모 정책금융이 실제 현장으로 흘러가기 시작했다.다만 가계부채와 부동산 2 “지금 사도 될까?” 답이 안 보인다면…하반기 투자, 4명의 전문가에게 물어보세요 주식은 올랐는데 지금 들어가도 될지 모르겠다.서울 집값은 다시 뛰는데 더 기다려야 할지, 지금이라도 사야 할지 고민된다.금리는 움직이고 환율은 불안하다. AI와 반도체가 계속 시장의 중심에 있는 것 같지만, 언제까지 상승세가 이어질지도 확신하기 어렵다.여기에 토큰증권(STO)과 디지털 금융이라는 새로운 투자 영역까지 등장했다.도대체 지금 투자자는 무엇을 봐야 할까.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있다면 오는 9월 29일 열리는 ‘머니무브 2026-부의 공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이번 포럼은 특정 종목이나 상품을 추천하는 자리가 아니다. 오히려 “무엇을 사야 하는가”보다 “무엇을 보고 투자 판단을 내려야 하는가”에 초점을 맞춘 3 강태영號 농협은행, 상생협약 금리 1%p대↓…농식품·지역특화산업 '초점' [은행권 협력사 금융 전략] 대기업·공공기관과 은행이 함께 조성한 상생펀드가 협력기업 금융의 주요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협약기업이 예치한 예금의 이자를 대출금리 인하 재원으로 활용해 금융비용을 낮추는 구조다.강태영 행장이 이끄는 NH농협은행은 농식품·지역기업과 첨단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상생금융을 운영하며, 협약에 따라 1%p 중후반 수준의 금리 인하와 상품별 추가 우대를 제공하고 있다. 대기업고객부 기준 지난 6월 말 10개 대기업·13개 협약 상생펀드의 여신잔액은 298억원이다. 향후 동반성장대출과 상생펀드를 공급망 금융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10개 대기업·13개 상생펀드…여신 298억농협은행의 대표적인 협력기업 금융상품은 'NH채움상생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