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저축銀 경영쇄신 일환 ‘CEO 교체’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2-08-06 07:52

한국·솔로몬 계열사와 신라·늘푸른 “신임대표 선임”

저축은행들이 경영쇄신에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일부 저축은행들이 경영진을 교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한 달간 한국저축은행 계열의 경기·영남저축은행, 솔로몬저축은행 계열의 부산·호남저축은행, 신라·늘푸른저축은행 등이 수장이 교체됐으며, 진흥저축은행은 신임 대표이사가 내정돼 임명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솔로몬저축은행 계열은 예금보험공사의 의지가 관철됐지만, 결국 수장교체는 FY11 결손결산이 불가피한 현황에서 경영쇄신을 추진하겠다는 시도로 풀이된다.

◇ FY11 결손결산 속 고정이하여신↑ “재정건전성 악화일로”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26일 실시한 국회 정무위 업무보고에 따르면, FY11 3분기 저축은행의 당기손실액 1조3520억원에 이른다. FY10(△2조7314억원) 못지 않은 결손결산이 불가피하다. 자산규모도 FY10(69조8000억원) 대비 7조4000억원 감소한 62조4000억원이다.

특히 고정이하여신비율이 급등, FY10 보다 재정 건전성이 악화됐다. FY11 3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2.4%로 FY10(15.5%) 대비 6.9%p 높아졌다. BIS비율이 7.4%로 FY10(5.7%) 보다 1.7%p 올라갔지만, 고정이하여신비율 증가폭을 상쇄하기에는 미비하다.

최근 수장을 교체한 7개사 역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폭발적으로 증가,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다. 한국저축은행 계열의 진흥·경기·영남저축은행과 솔로몬저축은행 계열의 부산솔로몬저축은행의 FY11 3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각각 27.96%, 27.94%, 29.53%, 29.80%를 기록, 30%에 육박하는 등 재정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3곳 모두 FY10 대비 20%p 이상의 증가폭을 보여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그 외 호남솔로몬(17.21%)·늘푸른(13.65%)·신라저축은행(12.76%) 또한 10%대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BIS비율간 격차를 보면 이는 더욱 극명하게 드러난다. 진흥저축은행은 26.74%p의 격차를 기록, 가장 심각하다. 경기(21.97%p)·부산 솔로몬(17.61%p)·영남저축은행(17.49%p)도 고정이하여신비율이 BIS비율보다 17%p 이상 높다. 호남 솔로몬(9.08%p)·신라(7.76%p)·늘푸른저축은행(6.01%p) 역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BIS비율보다 크다. 3개월 이상 연체의 부실채권을 자기자본으로 감당하지 못한다는 의미로 리스크 발생시 부실우려가 높은 상태인 것. 금융위 측은 “장기간 누적된 저축은행 부실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추진, 저축은행 수와 자산규모가 크게 감소했다”며 “그러나 구조조정 여파, 부동산 침체 등으로 저축은행들의 수익·건전성 개선은 미약한 상태”라며 암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 경영체제 쇄신 위해 수장 교체 “한국저축은행 SC제일은행 인사 독식”

저축은행들의 재정 건전성이 악화일로, 변화가 시급한 가운데 예보는 지난 6월말 경영·계열사 관리를 수행 중인 저축은행 5곳의 수장을 교체하거나, 신임 대표이사를 내정했다.

한국저축은행 계열 중 경기저축은행은 이상우 대표와 박용운 감사위원이 선임됐으며, 영남저축은행은 한순구 대표가 새 수장이 됐다. 진흥저축은행은 한상구 대표, 안철웅 감사위원이 내정돼 오는 주총서 선임을 기다리고 있다. 솔로몬저축은행 계열인 부산·호남솔로몬저축은행은 각각 구철회 대표, 채송원 대표가 선임됐다.

예보에 따르면 이번 인사의 초점은 ‘경영 정상화’다. 한국·솔로몬저축은행이 영업정지 조치 속 자체 정상화가 미진해 매각 및 구조조정이 진행될 예정이지만, 관련 계열사는 정상영업 중임으로 기업가치 보존이 필요하다는 이유다. 기존 대주주의 영향력을 벗어난 독립·효율적인 경영체제 구축을 위한 경영진 교체를 추진한다는 것. 주목할 점은 한국저축은행 계열사 수장을 SC제일은행 출신 인사들이 독식했다는 점이다. 이상우 경기저축은행 대표는 SC제일은행 지점장, 박용운 감사위원은 SC제일은행 상무대우를 역임한바 있다. 한순구 영남저축은행 대표도 SC제일은행 부산경남본부 본부장을 맡은바 있다. 진흥저축은행 한상구 대표이사 내정자도 SC제일은행 부행장 출신이다.

예보 관계자는 “사장공고 모집을 내고 각 은행 인사부로부터 추천서를 받았다”며 “한국저축은행 계열사에 SC제일은행 출신 인사들이 많은 이유는 당시 퇴직하는 인사들이 많았던 배경도 있지만, 면접시 제출했던 그들의 향후 운영계획 등이 높게 평가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라·늘푸른저축은행도 지난달 31일,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 신라저축은행은 안영석 대표, 늘푸른저축은행은 김찬부 대표를 새 수장으로 임명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은 경영부실과 함께 이미지 하락이라는 2중고를 겪고 있다”며 “신임 대표선임은 경영·이미지 쇄신을 위한 방안 중 하나”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2금융 다른 기사

1 MG신용정보, 경·공매 NPL 투자설명회 연간 일정 완주…'보이는 임장' 현장감 더해 [신용정보사 돋보기] MG신용정보가 올해 마지막 경·공매 NPL(부실채권) 투자설명회를 열고 수도권 소재 경·공매 물건을 투자자들에게 공개했다. 물건 담당자가 현장에서 직접 촬영한 영상을 설명에 곁들여 투자자들이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물건을 검토할 수 있도록 했다.14일 MG신용정보에 따르면 이날 서울 새마을금고중앙회 MG홀에서 ‘2026 3차 경·공매 NPL 투자설명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개인 및 기관 투자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6월 서울, 9월 부산에 이어 올해 세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마련된 자리다.1부에서는 최정필 로엘법무법인 변호사가 강연자로 나서 부실채권의 유형과 특성, 매수 절차, 유형별 투자금 회수 전략을 설명했다. 채권 매수 2 우리카드, 독자카드 라인업 확대…‘카드의정석2 데일리’로 생활밀착 혜택 강화 우리카드가 독자카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본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독자가맹점 확대와 독자카드 매출 비중 증가를 바탕으로 자체 결제망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생활비와 정기결제 등 일상 소비에 특화된 신상품을 선보이며 고객 기반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올해 6월 일상 속 필수 지출에 실질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신상품 ‘카드의정석2 DAILY(데일리)’를 출시했다.우리카드는 지난 2023년 BC카드에 위탁해 온 결제 처리 업무를 자체 독자결제망 체제로 전환했다. 외부 결제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수수료 부담을 줄여 수익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올해 2분기 말 기준 3 신한저축銀 채수웅,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건전성 제고 [지주계 저축은행 하반기 건전성 전략 ②]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건전성 관리에 나서고 있다. 고위험 자산을 줄이고 연체 관리 체계를 손보며 포용금융 공급 확대라는 과제도 함께 안고 있다. 한국금융신문은 KB·신한·하나·우리금융저축은행의 상반기 건전성과 하반기 전략을 차례로 짚어본다. <편집자 주>신한저축은행이 가계대출 중심의 부실채권 정리로 상반기 건전성 지표를 끌어올렸다. 하반기에는 기존 부실자산을 추가로 정리하는 한편 연체 발생 이전 단계부터 위험징후를 포착해 신규 부실을 억제하는 데 무게를 둔다.11일 신한저축은행 통일경영공시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연체대출비율은 4.58%로 전년 동기 대비 1.73%p 낮아졌다. 같은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