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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종금 3분기 연속 적자행진 ‘왜’

임건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2-03-18 21:43 최종수정 : 2012-03-20 10:17

K-IFRS기준 작년말 582억 손실기록
최근 영업환경 저하…대주주지분 매각 검토

금호종합금융㈜의 신용등급이 BBB-로 하락했다. 이는 최근 영업환경 악화로 영업규모가 감소함은 물론 2010사업연도 3분기 이후 적자가 지속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본지가 주요 재무지표를 살펴본 결과, 전년도 말 기준 당기순이익이 국제회계기준 58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BIS비율 역시 전년도 3월 12.7%에서 동년 12월 8.5%로 감소했다.<표참조>

금호종금을 평가한 한신평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후 부실발생의 증가로 금호종금의 건전성 관리부담이 증가했다”며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 검토가 발표돼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대출자산 부실화로 2011년 3분기까지 적자 지속

금호종금은 1974년 단기금융업법에 의한 투자금융회사로 설립된 이후 1994년부터 종합금융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2007년 6월 우리프라이빗에퀴티㈜가 운용하는 사모투자전문회사(우리PEF)가 유상증자에 참여, 최대주주가 됐다.

금호종금은 과거의 부실정리가 대부분 마무리된 2002년부터 영업수익성 및 자산건전성 개선과 함께 흑자기조를 유지해 온 바 있다. 영업규모가 꾸준히 확대됐고, IB부문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수수료 수익 증가와 유가증권 운용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2009년까지는 대체로 양호한 수익성을 나타냈다. 하지만, 금융위기로 인해 대출자산의 건전성 부담이 증가했고 AIG빌딩 투자와 관련, 지분법 손실인식으로 인해 2010년 영업 및 순이익이 적자로 전환됐다. 2011년 사업연도에도 무수익여신확대, 이자마진감소, 금호산업 주식 매도가능증권손차손(106억원), 신규부실채권 발생에 따른 대손충당금적립 등으로 3분기까지 582억원의 누적순손실을 기록했다.

한편, 우리 PEF로 경영권이 이전되는 과정에서 63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후순위채 발행으로 자산증가에 따른 BIS비율을 유지해왔으나 투자자산, 대출자산의 부실화 등으로 2010년에 적자 전환과 함께 2011년 사업연도 3분기까지 적자가 지속되고 있고 건전성 관리에 대한 부담이 지속되고 있어 재무적 안정성이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최근 경기침체와 맞물려 신용위험이 증대되면서 부동산 관련 신규대출 감소, 부실자산 발생에 따른 이자수익 규모 감소와 함께 할인어음 등 단기운용자산과 회사채 운용규모가 증가하면서 이자수익 규모가 감소했다. 또한 PF대출을 포함한 대출자산에서 부실이 확대되고 대손상각비가 증가해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 회수금액 가변성 증가…수익성 영향 미칠 수 있어

연체율이 급증함에 따라 수익성에도 여파가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경기 상승기를 거치면서 신규 자산의 원활한 유입으로 2007년까지 연체율이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으나, 2008년 하반기 이후 경기침체기에 직면해 일반대출, PF대출 등에서 부실 발생 가능성이 높아졌다. 실제, 연체율이 1% 이하로 관리됐었지만 2011년 12월 기준으로 7.9%까지 상승해 2008년에 비해 자산건전성 지표가 크게 저하됐다. 한국신용평가 애널리스트 관계자는 “담보대출 위주 자산의 특성상 회수 가능성은 있지만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될 경우 회수의 시기 및 회수금액의 가변성이 증가하면서 수익성 및 유동성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어 그는 “재무안정성의 경우 최근 5년 이상 BIS자기자본 비율이 11%를 상회해 운용자산의 리스크를 감안할 경우 비교적 양호한 자본 완충력이 유지돼 왔다”며 “영업자산 증가에 상응하는 자기자본 보완의 수단으로 2008년과 2009년에 각각 200억원, 15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하면서 BIS비율을 관리해 왔다”고 전했다. 이에, 2011년 12월 기준 BIS비율은 8.5%로 금감원 감독기준을 상회하고 있었지만 FY2010 이후 대규모 손실 시현, 자기주식 매입 등에 따른 자기자본 감소로 자본 완충력이 저하돼 자산/자기자본 비율이 26.9배에 달했다. 아울러, 자기자본 비율 역시 202.6%를 보이는 등 자본완충력이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 금호종합금융(주) 주요 재무지표 〉
                                                                              주) 분기 ROA, ROE는 단순 연환산
(자료: 한국신용평가)




임건미 기자 kml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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