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생명보험협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1회계연도(2011.4 ~ 2012.3) 4월~10월까지 생보사들이 거둬들인 변액보험 초회 수입보험료는 1조5956억원으로, 2010년 같은 기간 (9446억원)에 비해 68.9%나 늘어났다. 대형사 중에서는 삼성생명이 4797억원을 거둬들여 85.6%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대한생명(2407억원)과 교보생명(1761억원)도 40%대의 성장률을 보였다. 중견 생보사 가운데서는 알리안츠생명이 2010년 82억원에서 2011년 332억원으로 무려 302.2%의 성장률을 기록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3129억원을 거둬들인 메트라이프생명(144.8%)이 뒤를 이었다.
◇ 수익성 측면에서 매력
이 같은 변액보험 매출의 증가는 특정 회사가 아닌 생보업계 전반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국내에 영업 중인 23개 생보사 중 PCA생명(-22.3%)과 에이스생명(-28.5%)을 제외한 모든 생보사가 변액보험 초회 수입보험료가 증가했다. 이처럼 증시 한파에도 불구하고 변액보험 시장이 크게 성장한 이유로 업계 관계자들은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를 꼽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볼 때 결국 국내 경제도 저금리로 갈 수밖에 없다는 점을 고객들이 이미 알고 있다”며, “따라서 영업하는 입장에서도 수익성 측면에서 공시이율 상품보다 변액보험 상품을 추천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2008년 당시 미국발 금융위기의 교훈도 한 몫 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IMF와 미국발 금융위기 등 두 번의 큰 위기를 겪으면서 금융소비자들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일반화 됐다”며, “지금 시황이 좋지 않다고 하더라도 결국 보험상품은 20년 이상을 가져가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최근 들어서는 현재 시황이 변액보험 매출에 크게 영향을 주진 않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 지난해 수익률은 나빠
한편 생명보험사들의 자산운용 성과는 일반적인 수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생명보험협회가 공시한 변액보험펀드 운용성과를 기초로 2011년 한해 동안 23개 보험사들의 운용성적(변액 퇴직연금보험 제외)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일반주식 변액보험 펀드의 가중평균 수익률은 -13.99%로 집계됐다. 이는 운용사들의 공모 일반주식펀드 수익률 -11.56%에 2.43%포인트 낮고, 코스피지수 등락률 -10.98%보다 부진한 성과다.
2010년 강세장에서 높은 수익을 올렸던 보험사들이 주가가 하락한 지난해에는 줄줄이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일반주식 순자산이 500억원 이상인 보험사 중 동부생명(-4.41%), 하나HSBC생명(-5.35%), 대한생명(-6.27%)이 선방했고, 흥국생명(-17.37%), 메트라이프생명(-16.81%), AIA생명(-16.30%)은 부진했다. 일반주식혼합에서는 변액보험이 지난해 평균 -3.18% 수익률로 운용회사의 공모펀드 수익률(-5.22%)을 앞섰다. 일반채권혼합펀드와 일반채권펀드 역시 변액보험이 각각 0.66%, 4.67% 수익률로 공모펀드 수익률(각각 -0.83%, 4.07%)에 비해 높았다.
〈 변액보험 월납초회보험료 추이 〉
(단위 : 백만원, %)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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