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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구매카드 이용 급감했네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12-01-18 21:25

2008년 정점 찍고 최근 3년간 실적 감소 추이
어음·외상거래 관행이 활성화 걸림돌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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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물건을 사려고 신용카드를 이용하듯 기업 간 거래에서 사용하는 신용카드인 기업구매카드 실적이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도입 취지와 달리 기업 간에 어음이나 외상거래를 하는 관행이 쉽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데다, 가맹점 수수료가 있는 상품도 아니다 보니 기업계 카드사들이 거의 취급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신용카드 실적에서 기업구매카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줄어들고 있다.

1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9월 기업 간 거래 시 물품 대금 등을 위해 사용하는 기업구매카드 실적이 37조 7275억원이며 이는 전체 신용카드 이용실적(일시불+할부+현금서비스)의 9.5%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기업구매카드 실적이 전체 신용카드 이용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0.8%에 그쳤다가 점차 커져 2005년 18.7%까지 올라갔지만, 이후 감소세를 보여 2007년 17.9%, 2008년 17.3%, 2009년 15.2%, 2010년 12.5%에 이어 오다, 지난해 9월말 처음으로 한자릿대로 떨어졌다. 전체 신용카드 이용실적이 증가하는 폭에 비해 기업구매카드 실적은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한 것이다.

사실 기업구매카드도 한때 현금화가 쉽다는 이유로 인기가 높았다. 기업 간 거래에서 어음이나 외상거래로 대금을 결제하던 때는 이를 금융기관에서 할인받기 어려웠지만 1999년 4월 기업구매카드가 도입되면서 현금화가 상대적으로 쉬워졌기 때문이다.

또 기업들이 이 카드를 이용하면 법인세ㆍ소득세 등의 세액공제 혜택도 주어졌다.

그러나 기업구매카드는 카드사로선 수익성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어서 전업 카드사는 거의 발행하지 않고 기업과 거래하는 은행 겸영 카드사 위주로 운용되고 있다. 은행계 카드사 한 관계자는 “1999년 기업들의 어음거래 관행을 개선한다는 목적으로 카드구매카드가 도입됐지만 기업들의 어음이나 외상거래를 하는 관행은 쉽게 바뀌지 않아 기업계 카드사는 이를 거의 취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카드업계 관계자 역시 “카드사로서도 가맹점 수수료가 있는 상품도 아니다 보니 수익성이 좋지 않아 이제 전업 카드사는 기업구매카드를 거의 취급하지 않으며 기업과 계좌를 트고 거래하는 은행계 카드사만 취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기업구매카드 이용실적 〉
                                                                           (단위 : 억원, %)
주) 신용카드 이용실적 : 일시불+할부+현금서비스
(자료 : 여신금융협회)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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