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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관리 화두 ‘여전’ 탄력적 대응해라!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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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12-18 22:57

아듀 2011 자산운용업계 (3) - 2012년 유망펀드와 대응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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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엔 주식형펀드, 하반기엔 채권형 유리

남유럽발 불똥 잔재 해외펀드는 ‘신중론’ 우세

2011년 펀드시장은 ‘상저하고형’ 이란 표현이 걸맞을 듯 하다. 올 상반기만 해도 대항마 격으로 나선 자문형 랩의 파죽지세로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하반기 유럽발 금융위기로 증시가 하락세를 거듭하면서 새삼 펀드가 재테크상품의 1인자임을 증명한 것. 상품측면에선 은퇴자들의 안정적인 투자 대안으로 월지급식 상품이 크게 어필됐고, 저렴한 보수와 합리적인 투자 대안으로 자리잡은 ETF도 바야흐로 전성시대를 구축했다. 제도측면에선 그동안 펀드 시장에 신뢰를 잃었던 투자자보호가 한층 강화된 원년으로 평가받는다. 이에 본지에서는 올 한해 펀드시장을 정리하는 2011년 아듀 펀드시장 결산 시리즈를 4회에 걸쳐 연재한다 <편집자주>

2011년 펀드시장은 하반기 해외악재로 인한 변동장덕에 국내 주식형 펀드에 10조 가까운 자금이 유입되며 모처럼 기지개를 켰다. 반면 해외주식형은 3년 연속 환매 추세를 이어가며 전체 주식형 비중 대비 30%로 축소되는 굴욕을 겪어야 했다.

또한 2011년 펀드 투자 패턴은 일반 적립식 펀드투자의 판매 잔액과 계좌수는 감소된 반면 오히려 고액자산가 관련 상품들의 비상도 두드러진다. 일례로 저금리, 인플레이션과 노령화에 대비한 개인연금, 퇴직연금, 월지급 유형 펀드의 성장이 이를 대변한다.

그렇다면 2012년 펀드 투자 환경과 적합한 투자전략 펀드는 과연 뭘까.

펀드 전문가들과 업계 내부적으론 2012년은 세계 경제 저성장과 저금리, 인구 고령화와 베이비부머 은퇴, 글로벌리스크 부각에 따른 자산 변동성 확대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따라서 주식형 펀드 시장의 재도약과 함께 월지급 분배에 대한 관심, 안정추구 상품수요의 증가, 그리고 맞춤형포트폴리오의 확대가 만개하리란 예상인 것.

이에 2012년을 좌우할 유망 펀드들과 투자전략을 짚어봤다.

◇ 중소형주 인덱스펀드 강세 ‘현재 진행형’

2011년 국내 증시는 상반기엔 점진적 상승, 하반기엔 급락세를 보였다. 이같은 상고하저 패턴 속에 대형주 대비 가치형 펀드가 크게 두각을 보인 것. 펀드전문가들은 2012년 국내 증시 역시 글로벌 불확실성에 따른 혼조국면을 거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익증가세 둔화 지속, 고물가 환경 지속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 장세로 인해 국내 주식형 펀드 기대 수익률 역시 낮아진다는 논리다. 통상 이같은 환경에선 올해처럼 2012년 상반기엔 중소형 및 인덱스 펀드 강세, 하반기엔 성장형 펀드의 선전이 예상된다는 의견인 셈. 이와 관련 현대증권 펀드리서치 배성진 연구원은 “현재 경제 환경 및 기업이익 전망 등을 고려할 경우 2006년 환경과 유사한 경제상황이 예상된다”면서 “실상 2006년 펀드시장은 가치, 성장, 테마형 펀드들이 부진을 겪었던 반면 인덱스와 중소형주 펀드들은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무래도 2012년은 매크로 경제변수들이 상당기간 방향성 탐색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업종간 성과 차별화가 전망된다는 것. 인플레 압력은 높지 않겠지만, 상반기 부진한 흐름이 예상되는 만큼 2006년과 비슷한 장세와 투자전략을 추천했다.

우리투자증권 펀드리서치 서동필 연구원도 2012년 상반기엔 국내 주식형 펀드를 활용해 적극적인 위험관리 전략을 추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그는 “상반기엔 주식형펀드, 하반기엔 채권형펀드 전략을 추천한다”면서 “2012년 상반기엔 국내 주식형펀드에 우호적 투자환경이 예상되지만 하반기에 증가할 수 있는 주식형 펀드의 손실 가능성에 따른 위험관리 측면과 금리하락 전망에 따른 채권형펀드 투자매력을 고려한 것”이라며 “2012년 채권 수익률은 하반기로 갈수록 하락기조가 뚜렷해질것으로 보여 채권형펀드 수익률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고령화 진행 및 장기연금 상품의 확산도 기대되는만큼 관련 상품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하나대투증권 웰스케어센터 김대열 펀드리서치팀장은 “다양한 투자형태의 월지급식 펀드 등 금융상품의 패러다임 변화와, 변동성 관리 대안인 중위험 중수익 상품, 헤지펀드가 중심축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외에 한국투신운용측은 최근 2012년 펀드시장 전망 자료를 통해 ETF상품의 전성시대, 랩 어카운트의 진화를 꼽아 주목 받은 바 있다. 한국투신운용측은 “기관투자자 입장에선 변동성 장세에 글로벌 자산배분 수요가 늘어난다는 기대와 개인 투자자 입장에선 싸고 편한 매매 효용성 수요가 어필해 세분화 되고 복합적인 신상품 출시가 기대된다”면서 “올해 하락장에서 체면을 구긴 랩은, 2012년에 단점을 업그레이드 해 더욱 진화된 형태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 유럽발 충격 적은 국가와 신흥국 채권 ‘주목’

2011년은 남유럽발 위기와 일본발 쓰나미 등 해외펀드의 굴욕이 두드러져 올 한해만 7조원 넘는 자금이 순환매 됐다. 동기간 10조원 넘게 자금을 유입한 국내주식형 펀드와는 엇갈린 행보다. 특히 인기 주자였던 홍콩H주펀드와 브릭스펀드의 자금유출이 심화 된 것. 그렇다면, 사면초가였던 해외펀드의 앞날은 어떻게 전개될까.

우선 2012년 세계경제는 이탈리아의 위기 확산 여부가 유로존 위기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각 국의 이해상충으로 구제금융 합의 및 이행과정에 난항이 예상된다. 따라서 재정위기 불안이 여전한 가운데 올해 그나마 체면치레를 한 인도네시아와 미국, 신흥국 채권에 주목하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현대증권 펀드리서치 김용희 팀장은 “유로존 위기 경기둔화로 선진국 증시 모멘텀은 상대적으로 낮겠지만, 상반기까진 상대적으로 북미시장이 유리해 보인다”면서 “또 신흥국 증시는 선진국의 경기 위축 여파가 예상되나 신흥국 내수소비 확대와 긴축완화, 견조한 성장세 지속으로 투자매력이 높고 중국본토와 인도네시아가 가장 유망하다”고 전망했다. 이와 더불어 해외채권은 유로위기로 선진국 국채가 안전자산으로서의 지위가 흔들릴 것을 감안해 신흥국 채권이 더 적합하다는 것. 실제 신흥국 통화의 강세 지속과 선진국 국채와의 신용스프레드 축소전망, 인플레이션 상승 둔화 등도 신흥국 채권투자에 긍정적인 환경이라는 설명이다.

하나대투증권 웰스케어센터 김대열 펀드분석 팀장도 “견조한 펀더멘털로 고성장을 유지중인 인도네시아와 신흥국의 원자재 수요 증가 수혜가 예상되는 원자재 펀드가 유리해 보인다”며 “단, 해외채권형은 이머징채권의 높은 쿠폰금리는 매력적이지만,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 축소를 대비해 자산의 일정부분만 투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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