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발 쓰나미, 유럽발 금융위기 여진 등 굵직 굵직한 이슈가 가득했던 올해 펀드시장에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한 펀드는 ‘중소형주펀드, 인도네시아, 미국펀드’로 요약된다.
특히 국내주식형의 경우, 신임 CIO로 인력과 운용 쇄신책을 단행한 중소형 운용사들의 펀드 성과가 두드러진 것. 실제 올해 대다수 압축형펀드들이 부진의 늪을 걸었음에도 불구, 2011년 최우수 주식형펀드 1위에 동부자산운용의 ‘동부파워초이스주식형’, ‘동부바이오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앞서 이 회사는 올 초 하나UBS자산운용 출신인 기호삼 주식운용본부장을 영입했는데, 성과 반영에 크게 기여했다. 올해 김준닫기

이와 함께 어려운 시황 탓에 대형주 대비 하방경직성이 우수한 국내 중소형주펀드들도 순항세를 이었다. 바람 잘날 없던 해외주식형펀드 유형에선, 그나마 유럽과 이머징마켓 대비 양호한 성과를 보인 인도네시아와 미국관련 펀드들이 체면치레를 했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 NH-CA자산운용의 포트폴리오스페셜리스트 이진영 팀장은 “중국과 브라질 등 주요 이머징마켓들이 긴축정책을 펼친데 반해 인도네시아는 정책금리가 6%를 유지해 인플레 부담도 적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글로벌헬스케어섹터펀드인 ‘신한BNPP Tops글로벌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 유례없건 전성기를 구가한 금투자 펀드인 ‘신한BNPP골드증권투자신탁1(주식형)’, 미국, 유럽, 일본 등에 집중투자해 5%의 배당수익을 노리는 ‘KB스타글로벌고배당주증권투자신탁1(주식)’등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