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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계약은 줄고 해약은 늘었다”

최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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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12-07 21:00

고물가·가계경제난에 보험해약
조기 해약하면 손해, “유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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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계약은 줄고 해약은 늘었다”
보험을 해약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반면 신계약은 줄고 있다.

치솟는 전세가와 고물가 등으로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진 서민들이 보험을 해약하고 있는 것인데, 보험상품의 경우 조기 해약할 경우 가입자 입장에서는 상당한 손실을 보게끔 돼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료를 내지 못해 효력을 잃거나 계약을 해약한 건수는 7월 44만7000건, 8월 51만8000건, 9월 43만8000건에 달했다. 이에 누적 효력상실·해약 건수도 전분기대비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실제 생보협회에 따르면, 9월말 기준 누적 효력상실·해약 건수는 314만8492건을 기록했다. 6월말에 156만646건임을 감안하면 2011회계연도 들어 매달 50만건 가량의 보험해약이 이뤄지고 있는 것. 보험사별로는 삼성생명 67만4829건, 대한생명 37만6407건, 교보생명 31만2704건, 신한생명 29만2059건, 라이나생명 22만9599건, 동양생명 19만1616건 등의 순이었다.

이에 따라 6월말 50조9875억원이었던 효력상실·해지 증가액은 7월말 67조9795억원, 8월말 85조9241억원, 9월말 102조8092억원으로 매월 17조원을 넘었다. 반면 4~9월 생보사 신계약건수는 759만3417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889만2235건에 비해 130만건이나 줄었다.

생명보험업계에서는 이처럼 보험 해약이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 경기 악화로 인해 서민들의 보험금 납부 부담이 커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전세값 인상, 소비자물가 상승 등으로 생계비 지출 수요가 늘어난 반면 소득여건은 개선되지 않아 자금흐름이 악화됐기 때문이라는 것. 게다가 당국의 권고로 금융권에 주택담보대출 등 여신업무가 제한된 탓에 유동성이 더욱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한 생보사 관계자는 “일반 소비자들이 자금 상황이 좋지 않을 때 마지막으로 택하는 것이 보험을 해약하는 것”이라며 “해약건수가 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서민경제가 어렵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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