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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간접 헤지펀드, 시장 견인차 되나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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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10-23 22:58

급락장 선전, 올해만 38개 설정 ‘관심폭주’
특히 CTA전략 두각, 단 특성과 이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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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개막을 앞둔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에서 당분간 재간접 헤지펀드가 국내시장을 견인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급락장에서 재간접헤지펀드들의 성과가 선전한데다, 자금유입과 신규 출시 상품도 두드러지는 양상인 것.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에 따르면, 올 들어 재간접 헤지펀드 중심으로 4,830억원 이르는 신규 자금이 유입됐고 설정된 펀드 수도 38개에 달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특히 국내 재간접 헤지펀드들은 CTA(Commodity Trade Advisor)비중이 절대적으로 큰 상태다. 앞서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다양한 헤지펀드 전략중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이 CTA전략이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 세계 원자재 증 각종 선물 시장에 시스템 기법을 활용해 방향성 매매를 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달성을 추구하는 CTA펀드가 2008년 세계증시 급락 상황에서도 꾸준한 성과를 달성한 점이 통했다는 평가다.

제 2금융위기라고 일컬을만큼 혼조국면인 최근, 한국의 재간접헤지펀드 시장에서 CTA전략이 가장 인기를 끄는 배경인 것. 이와 관련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 김대열 팀장은 “국내 재간접 헤지펀드의 설정 현황을 분석해 본 결과 CTA전략에만 투자하는 펀드 부류를 합치면 전체 재간접 헤지펀드의 53% 수준을 차지하고 설정액도 5000억원에 이른다”면서 “2008년 금융위기 이전엔 헤지펀드 전략에 대한 검증이 부족한 가운데, 여러 가지 유형의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금융위기 직후 증시하락에 대비 가능한 CTA등의 수요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공사모 유형으로 분류해서 살펴보면, 초반에 주류를 이루던 사모형 대비 점차 공모 헤지펀드의 출시도 증가세가 뚜렷했다.

실제 2011년 헤지펀드 관심이 증대되면서, 사모 헤지펀드 가이드라인이 제시되고 헤지펀드의 UCIT III(유럽의 공모펀드 기준)도입에 따른 유동성 제약 완화 등으로 공모헤지펀드 출시가 증가한 것. 최근 금융당국은 재간접 헤지펀드내에 5개이상 헤지펀드를 담고, 시리즈 형태의 출시를 제한 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 한 바 있다.

공모형 재간접 헤지펀드는 2009년 이전엔 초기 시장이었던 탓에 차익거래와 롱숏 전략 펀드들이 주류를 이뤘지만 2011년 새로 설정된 헤지펀드들은 CTA를 포함한 멀티스트래티지 전략 등 다양한 전략 편입이 봇물이다. 올 들어서만 출시된 공모펀드들로는 ‘동양멀티마켓CTA펀드’외에도 ‘한국투자글로벌오퍼튜니티증권1주식혼합’, ‘미래에셋글로벌대안투자형증권주식혼합’등이 있다.

공모형 해외재간접 헤지펀드중 최근 3개월간 가장 돋보인 성과를 연출 한 펀드들은 ‘신은트렌드롱숏Commodity증권1주식재간접형’(+3.3%), ‘산은CYD인덱스증권1’(채권-파생형)(-0.1%), ‘동양멀티마켓CTA증권1주식혼합’(-2.0%)이 꼽힌다. 상관관계 관점에서 CTA는 글로벌증시와 상관관계가 낮고, Macro전략도 상관도가 높지 않아 분산투자 자산으로써 매력이 높았다는 평가다.

한편, 전문가들은 헤지펀드가 동기가 코스피 대비 절대 수익 측면에서 돋보이긴 하지만 무조건 절대수익을 달성한다는 오해를 가지면 안된다고 당부한다.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 김대열 팀장은 “결론적으로 헤지펀드는 변동성 대비 높은 기대수익률과 낮은 상관 관계 등으로 향후 수요가 지속될 전망이라 자산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입지가 높아질 것”이라며 “단, 개별 헤지펀드들에 다양한 투자 전략이 존재하며, 위험 요소들도 내포된만큼 특성의 이해를 통한 투자기회 포착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 주요 공모 해외재간접 헤지펀드 수익률 〉
                                                                                               (단위 : 억원, %)
(기준일: 2011년 10월 17일)
(자료: 제로인, 하나대투증권)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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