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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경제전망 소고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1-10-19 21:18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 강현철 팀장

4분기 경제전망 소고
환율 10월 중순이후 점진적으로 하락해 연말 1080원수준 예상

글로벌 불확실성속에서도 주식 등 위험자산 매력도 높아질 듯

최근 글로벌 경기 모멘텀이 다소 약화된 가운데 금융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경기에 대한 눈높이가 꽤 낮아졌다.

전반적인 글로벌 시장에 대한 전망은 미국의 경우 경제의 회복은 하반기에도 더디나 지속될 것이고, 유럽경제는 당분간 침체가 진행되는 가운데 중국경제는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나 연착륙 정도에 그치는 시나리오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글로벌 경기 환경 속에서 한국경제에 대해 막연한 긍정론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다만 아직까지 한국경제가 본격적인 둔화국면으로 접어들지 않은 만큼 성장세가 지속적으로 약화되는 현상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의 경기국면을 판단하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아직 본격적인 하락세로 접어들지 않았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3/4 분기까지 한국 경제지표들이 대체로 부진한 흐름을 보인 것은 사실이다.

당사는 3/4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3.9%를 기록하면서 전분기에 비해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4/4분기에는 지금과는 다소 호전된 경기환경이 나타날 전망이다. 4/4분기에는 민간소비가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건설투자도 소폭이나마 증가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3/4분기 지연되었던 설비투자도 4/4분기 추가로 진행되면서 모멘텀 둔화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다.

글로벌 경기회복이 더디게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우호적인 환율 여건과 제고된 제품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출 둔화폭도 크지 않을 전망이다.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하방 리스크 상존에도 불구하고 4/4분기 경제성장률은 4.6%로 올해 분기별로는 최대 성장률을 달성할 전망이다. 4/4분기 국내 민간소비는 고용확대에 기반한 가계소득 증가, 물가 부담의 완화, 금리인상 억제에 따른 가계부채 원리금 부담 완화 등에 힘입어 양호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안정적인 소비 확대를 위해 가장 중요한 고용시장을 살펴보면, 주력업종의 견조한 수출 실적이 이어지는데다 4/4분기 설비투자 확대로 제조업을 중심으로 고용창출이 지속되는 가운데 서비스업종의 고용확대도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 8월 말, 국내 500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자동차와 섬유 업종 등을 중심으로 상당수 기업들이 현재 인력이 부족한 수준이라고 응답했다. 올해 전체 고용계획 가운데 하반기 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50% 이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66.8%라는 점에서 안정적인 고용 창출은 향후에도 가능할 전망이다.

기업들의 고용 확대는 평균소비성향이 높은 중산층 이하 소득계층의 근로소득을 제고함으로써 소비여력을 강화시키는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고용확대에 따른 가처분소득 증가는 지난 2/4분기부터 시현되고 있다.

지난 해 이후 취업자 규모가 꾸준히 확대되면서 2/4분기 가계 명목소득은 전년동기대비 4.7% 증가해 소비지출 여력을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취업자수가 전년동월에 비해 26.4만명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이는 고용조사 주간에 추석연휴가 포함된 일시적 요인이 큰 바 향후에도 고용은 제조업과 서비스업 중심으로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소비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4/4 분기에는 기업들의 설비투자도 이어질 전망이다.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자금확보 능력와 함께 향후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현재 한국경제는 이 두 가지 조건을 적절하게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선진국 경기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올해 수출은 전년대비 23.2% 증가(누적)한 가운데 내구재 판매를 바탕으로 소매판매 실적도 꾸준히 전년대비 증가세를 지속해 왔다. 이러한 대내외 수요를 고려하면 기업들의 설비투자 의지는 여전히 남아있다는 판단이다.

이 밖에 원/달러 환율은 10월 중순 이후 점진적으로 하락해 연말 1,080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정도의 환율 수준은 수출에 미치는 악영향은 제한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와 내수확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적정 수준에 해당된다는 판단이다. 물가상승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연내 기준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며, 재정정책도 확장적 기조가 연말까지 이어지면서 정책적으로도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높다.

결론적으로 글로벌 불확실성 지속에도 4/4분기 한국경제는 확장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모멘텀이 재강화되면서 금융시장에서 주식 등 위험자산의 매력도가 다시 높아지는 환경을 제공할 전망이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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