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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보험 10년, 사회공헌 창구 역할 톡톡

최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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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10-16 22:13

9개 생보사 1만명 가입·적립금 1500억원 수준
고객 의향따라, 상품도 다양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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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동부생명은 한 기독교 단체와 함께 기부보험을 출시했다.

‘아름다운 나눔보험’으로 이름 붙여진 이 상품은 사망시 관련 복지기관에 보험금이 지급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아직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국내 생보사에서 기부보험을 판매한지는 벌써 10년을 넘어섰다.

ING생명은 보험의 수익자를 본인이나 가족이 아니라 자선단체로 지정해 유사시 보험금이 나오면 전액 기부할 수 있도록 하는 선진화 된 기부 시스템을 국내에 처음 도입하면서 시작됐다. ‘사랑의 보험금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ING의 경우 현재 390여 자선단체 및 학교단체를 선정, 굿네이버스 등 8개 사회복지단체를 제휴 자선단체로 하고 다양한 사회기부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후 기부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확산되면서 다양한 형태의 기부보험이 선을 보이고 있다. 적립금 규모도 커져서 지난 8월말 기준 기부보험을 판매중인 아홉 곳의 생보사에 적립된 금액은 1500억원을 넘어섰으며, 가입 고객도 1만명에 달하고 있다.

기부보험 형태도 고객사망 시 사망보험금을 자선단체나 학교에 지급하는 방식 이외에도 보험사들이 관련상품을 개발해 일부 보험료를 적립해 기부활동에 쓰는 형태도 선보이고 있다.

ING생명 이후 2004년 삼성·대한·교보·메트라이프생명 등이 참여하면서 폭이 넓혀지고 있다. 이들 보험사들이 판매중인 기부보험의 1인당 평균 가입금액(기부 예정금액)은 1100만원 수준이다.

삼성생명은 기부전용 상품인 ‘통합유니버셜 종신보험’을 통해 150여억원의 기부금을 조성했고, 한림대 등 6개 대학과 종교단체 4곳, 장학재단 1곳과 협약을 체결해놓고 있다.

교보생명도 2004년 아름다운재단기부보험을 비롯해 한국해비타트,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 등 20여개 단체를 후원하는 다양한 기부보험을 판매하고 있으며, 1500여명이 기부보험에 가입해 약 160억원의 기부금 재원을 적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생명도 복지 및 종교단체, 장애인단체 등과 협약을 통해 기부보험을 판매하고 있으며, 기부보험 청약건수는 700건 정도다.

메트라이프생명의 ‘하이라이프 종신보험’은 최저 가입금액을 30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내려 고객들의 부담을 줄였고, 기부보험의 수익자 지정도 모교, 종교단체, 향우회 등 고객 본인이 원하는 단체로 정할 수 있다. 기존의 사망보험금의 기부방식이 아닌 해당 상품의 적립금을 기부하는 형태도 선을 보이고 있다.

신한생명은 ‘신한아이사랑보험’ 판매를 통해 사회공헌 사업에 기부하고 있다. 이 회사가 판매중인 신한아이사랑보험은 총 3종(신한아이사랑보험 명품, 명작, 100)으로 지난해 1월부터 신계약 초회보험료의 1%를 난치성 질병 치료 지원을 위해 어린이 관련 사회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푸르덴셜생명이 출시한 ‘푸르덴셜 위시플러스 특약’은 지난달 기준 1만5648건이 판매됐다. 이 특약은 사망보험금 지급사유 발생시 지급되는 주계약 사망보험금의 1%를 고객이 청약시 지정한 기부단체에 기부금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상품이다.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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