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카드사태 재발해도 버텨낼 수 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11-10-12 22:24

함정식 여신금융협회 조사연구센터장 주장
신용카드 업종 수익구조 국내 금융권 최악

카드사의 유동성 위기 가정 시나리오를 분석한 결과 카드사의 자본여력이 충분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다만 수익구조는 국내 금융권 가운데 신용카드 업종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분석돼 이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도 제기됐다.

◇ “2003년 카드대란 재발 가능성 거의 없어”

12일 여신금융협회는 현재시점에서 2003년의 유동성 위기가 재발했다고 가정할 때 신용카드업종(4개 전업사 기준)의 당기순이익은 6조원 줄어들고 자기자본은 14조원에서 8조원으로 줄어드는 선에서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4개 카드회사는 2003년 위기 당시 당기순이익이 7조원가량 줄면서 자기자본이 적자 상태로 떨어졌었다. 함정식 여신금융협회 조사연구센터장은 “만약 유동성 위기가 재발한다고 하더라도 과거 대규모 적자 발생과는 달리 카드회사가 버틸 수 있는 정도의 충분한 자본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신용카드업종의 자기자본이익률과 단순자기자본비율도 높은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금융협회가 내부수익률 측정법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기준 신용카드업종(전업 4개사 기준)의 자기자본이익률은 15.46%로 은행의 장기 연평균 투자수익률(15.35%)에 근접했다.

또 수익-위험 분석에 따르면 카드업계는 2010년 현재 단순자기자본비율을 20% 이상 유지하고 있다. 업종의 위험을 인식해 배당지급보다는 자본축적을 선택, 대응능력을 강화한 것이다. 함 센터장은 “유동성 위기 이후 카드업계는 연체율의 하락안정을 유도하며 자기자본이익률을 높이고 자기자본의 대응능력을 강화했다”며 “외부에서 위기가 올 때는 카드산업도 영향을 받겠지만, 카드사 내부의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은 적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카드산업에 국한된 분석이다. 만약 금융권 전체의 유동성 위기가 발생한다면 카드사가 가장 먼저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

◇ 카드사 수익구조 금융권 가운데 가장 취약

하지만 금융기관별 수익과 위험을 비교해본 결과 카드사가 은행, 저축은행, 캐피탈사 등 어느 금융기관보다 위험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금융협회 조사연구센터는 대표적인 신용카드 4개사(신한, 삼성, 현대, 롯데)의 2001~2010년 사업 보고서를 종합해 분석했더니 수익성을 나타내는 총자산이익률은 1.08%였고 위험(표준편차)은 6.92%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최상의 경우 신용카드의 총자산이익률이 8.00%(=1.08+6.92)까지 올라갈 수 있고, 최악의 경우 -5.84%(1.08-6.92)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아울러 총자산이익률의 표준편차로 나타낸 위험도는 신용카드 업종이 가장 컸다. 다음으로는 캐피탈(3.78%), 저축은행(1.36%) 차례였다. 캐피탈사들의 평균 총자산이익률은 2.14%로 신용카드 업종보다 높았음에도 위험도는 오히려 낮게 나타났다. KB국민은행 등 8개 은행의 평균 총자산이익률은 0.70%, 위험도는 0.52%로 가장 낮았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기준으로 따졌을 때도 신용카드 업종의 위험도가 가장 높아 20.47%에 이르렀다. 이어 저축은행 15.36%, 캐피탈 9.35%, 은행 6.48%로 분석됐다. 자기자본이익률로 따진 신용카드 업종의 수익성 또한 23.46%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긴 했지만, 캐피탈 업종(수익 19.05%, 위험 9.35%)에 견줘 취약한 것으로 평가됐다. 함정식 센터장은 저축은행(수익 15.99%, 위험 15.36%)의 사업 모델 또한 캐피탈사(수익 19.05%, 위험 9.35%)보다 열세라고 평가했다. 위험도는 약간 낮았지만, 수익성은 훨씬 더 낮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분석은 2002년12월31일부터 2010년12월31일까지 8년동안 은행업종(KB국민·우리·신한·기업·하나·외환), 저축은행(솔로몬·한국·진흥·제일), 신용카드(신한(LG포함)·삼성·현대·롯데), 할부리스(현대·신한·롯데·아주)를 대상으로 내부수익률 측정법(IRR)을 적용했다.

                    〈 카드 유동성 위기가 재현될 경우 〉
                                                                                 (단위 : 10억, %)


                                 〈 금융기관별 자본적정성 〉
                                                                                   (단위 : %)
※ 상기 데이터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서 공시되는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각 금융업종별로 합산하는 방식으로 재작성되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2금융 다른 기사

1 MG신용정보, 이수건설과 MOU…멈춰선 PF 사업장 공동대응 [신용정보사 돋보기] MG신용정보가 이수건설과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정상화 등을 위해 공동대응에 나선다.금융권에 머물러 있던 부실채권(NPL) 협력 네트워크를 시공사 영역까지 넓혀 실제 개발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이에 따라 MG신용정보가 보유하고 있는 PF 토지 중 사업성이 우수한 곳을 선별해 이수건설이 사업을 시행하는 형식의 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26일 신용정보업계에 따르면 MG신용정보는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브라운스톤'으로 알려진 이수건설과 'NPL을 활용한 개발사업 및 채권 회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부실채권 '관리자'인 신용정보사와 '시공자'인 건설사가 직접 손을 잡은 사례 2 김건호 우리금융에프앤아이 대표, 대손 확대에 상반기 적자 전환…하반기 수익성 회복 총력 [금융사 2026 상반기 실적] 우리금융에프앤아이가 올해 상반기 적자로 돌아섰다. 건전성 관리 차원의 대손 적립 확대와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회수 지연 등이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반기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수익성 회복을 목표로 경영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우량 매물을 적정가에 매입하는 등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우리금융에프앤아이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순손실은 44억원으로 전년동기(순이익 21억원) 대비 적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기간 영업손익은 87억원 손실로 지난해 상반기(영업이익 27억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NPL사 관계자는 "우리금융에프앤아이의 손실은 신용손실 손상차손 등 대손이 늘 3 DQN신한저축銀, 채권매각이익에 순익↑…KB저축銀 체질 개선 [2026 지주계 저축은행 상반기 리그테이블-수익성] 4대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 신한저축은행, 우리금융저축은행, 하나저축은행, KB저축은행 중 신한저축은행이 비이자이익 개선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순이익 1위에 올랐다. 반면 건전성 회복에 주력하며 대출 자산을 줄인 KB저축은행은 4개사 중 유일하게 적자를 냈다.23일 한국금융신문 DQN이 각 금융지주 2026년 2분기 실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신한저축은행이 134억원으로 가장 많은 순익을 기록했다.이어 우리금융저축은행(113억원), 하나저축은행(43억원)이 뒤를 이었다. 반면 KB저축은행은 21억원 순손실로 4개사 중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했다.신한, 비이자 적자 축소…우리금융은 자산 확대로 순익 방어신한저축은행은 비이자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