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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해보험, 녹색자동차보험 시장 선점

최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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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9-05 00:24

車운행거리 줄이면 최대 7만원 지급
환경부·부산광역시·수원시와 손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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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해보험, 녹색자동차보험 시장 선점
한화손해보험이 먼저 치고 나왔다.

지난 1일, 한화손해보험은 환경부·부산광역시·수원시와 손잡고 녹색자동차보험을 출시, 판매에 들어갔다. 9개 일반손해보험사 중 시장점유율 6위, 중소형 손보사로 분리되는 한화손해보험이 ‘녹색자동차보험’시장을 선점한 셈이다.

이에 따라 5개 중·대형 손보사들의 행보 역시 바빠지는 모습이다. 녹색자동차보험의 가입대상은 부산시와 수원시에 등록된 자가용 차량으로, 보험가입 후 1년 간 전년대비 차량운행 감축 거리에 따라 환경보호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환경보호지원금을 자세히 살펴보면 전년대비 감축된 차량 운행거리가 500~1000㎞인 경우에는 1만원이 지급되며, △1000~2000㎞는 3만원 △2000~3000㎞는 5만원 △3000㎞ 이상 감축한 경우에는 7만원까지 지급된다.

이를 위해 한화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 가입자에게 운행거리를 측정할 수 있는 OBD(On Board Diagnostics, 운행정보확인장치) 단말기를 무상임대 방식으로 지원하고, 1년 후 그 감축기록을 확인한다.

가입자는 한화손해보험과 제휴를 맺은 정비업체를 방문해 OBD 단말기 장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운행거리 감축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 저감 실적을 자체 보유하고, 대신 환경부는 그에 합당한 보유 실적을 인정하며, 한화손해보험은 녹색자동차보험의 판매, 주행거리 감소 확인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내용 확인, 그리고 지원금 위탁 지급 등의 업무를 하게 된다.

이에 앞서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손해보험협회에 ‘CO2 배출 감축을 위한 보험사업 제안’제출을 요청, 이후 평가를 거쳐 한화손해보험의 ‘녹색자동차보험’ 사업제안을 시범사업으로 지난 1월 선정했고, 이후 환경부와 한화손해보험이 함께 참여하는 TF를 구성, 상품 개발을 마쳤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부산광역시와 수원시에서 1만2000대씩 총 2만4000대를 대상으로 2년간 시범사업을 펼칠 계획인데, 차량 1대당 연간 2000㎞ 씩 운영거리를 감축한다면 소나무 168만그 루를 새로 심는 효과”라며, “이에 따라 환경오염도 줄이고 가입자들도 금전적인 이득을 얻을 수 있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화재 등 대형 5개 손보사도 한화손보와 유사한 형태의 녹색자동차보험 사업을 추진 중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현대·동부·LIG·메리츠화재 등 5개사는 국토해양부, 녹색성장위원회와 친환경 자동차보험 상품 개발을 추진 중이며, 올해 안에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5개 손보사와 국토부가 추진하는 친환경 자동차보험은 ‘차량 운행 감소를 통한 탄소배출 절감방안’을 포함해 △자동차등록 및 폐차 제도 개선 △교통사고 예방 시스템 개발 △톨게이트의 다목적 이용 등 교통 인프라 개선 등이 포함된, 광범위한 형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 지난 1일 녹색자동차보험에 ‘1호’로 가입하고 있는 염태영 수원시장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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