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발표된 러셀 인베스트먼트의 분기별 Investment Manager Outlook (IMO) 에 따르면 아시아지역의 펀드 매니저들은 임의소비재, 필수소비재, 산업재가 아시아 주식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 국채와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 중동 및 북아프리카의 정치적 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3분기 초에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에는 아시아 지역 내 50여명의 펀드 매니저가 참여했다.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78%나 되는 대다수의 펀드 매니저들이 선진 시장 대비 아시아 시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83%의 매니저들은 아시아의 내수 성장 테마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것으로 조사된 것.
러셀 인베스트먼트의 사라 리엔 수석 애널리스트는 “매니저들은 아시아의 안정적인 경제 펀더멘털, 견조한 기업 어닝즈 및 기업들의 주가 성장 잠재력 실현 등을 이유로 아시아 시장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63%의 매니저들이 중국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이고,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었다며 강세장을 전망했다. 또한 47%의 펀드 매니저들은 한국 증시에 대해서도 점차 강세를 띌 것으로 내다봤다. 강력한 기업의 현금흐름, 제조부문의 높은 생산성 등이 한국 증시 강세 동인이라는 것.
한편 아시아 전반의 인플레이션 상승 여건과 추가적인 긴축정책 가능성을 감안할 때 각각 43%, 43%, 40%의 펀드매니저들이 REITs (부동산 투자신탁), 금융 및 유틸리티와 같이 금리에 민감하고 규제가 많은 섹터에 대해 약세를 예상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