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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미국 신용등급 하락은 기우"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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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8-0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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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은 8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미국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은, 기우라고 주장했다.

블랙록은 "지난 금요일 국제신용평가사 Standard & Poor’s가 미국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 것은 이미 시장에서 예측되었던 사항이며 이로 인해 리스크가 근본적인 측면에서 증대되는 것은 아니며, 투자자들은 전적으로 신용등급하락에 기인해 투자 행태를 변경하여서는 아니 될 것"이라며 "그러나 동 사건은 지속되는 경제 둔화 및 금융규제 불확실성과 더불어, 일부 투자자들로 하여금 위험선호도를 재평가하고자 하는 계기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블랙록은 지난 한달 동안 미국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었으며, S&P의 금번 조치에 반응하여 유가증권을 강제처분할 필요성이 없다고 했다.

또 블랙록은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에 대비해, 미국 국채 및 관련 유가증권과 연관된 부서들 위주로 Task Force팀을 구성하여 사전에 게임플랜을 준비했고, 지난 주말에 걸쳐 이를 실행했다는 것.

미국 국채 등급을 기초로 신용등급이 결정되는 정부기관 채권 혹은 회사채들의 발행기관 및 발행채권들의 등급이 다음주에 연속적으로 햐향조정 되는 데에도 준비가 되어 있다.

지난 몇 주간 블랙록은 고객들과 긴밀하게 투자 가이드라인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미국 신용등급 하락에서 비롯될 가능한 시장의 반향에 대해 공유하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미국 신용등급 하락은 최근에 투자자들이 직면하고 있는 수많은 우려 중 하나에 불과할 뿐이다.

실제 선진국들의 상당수가 높은 수준의 채무와 경제 성장 둔화 및 상당한 잠재적 정책오류의 문제점에 직면해 있으며,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시장변동성을 확대시키고, 유동성을 축소시켰다고 할 수 있다. 고용시장의 약화는 낮은 성장률과 더불어, 미국 연준으로 하여금 향후 1년동안 2012년에 걸쳐 연방기금정책을 유연하게 역사적으로 팽창적인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논리를 뒷받침해준다. 아울러 블랙록은, 금년 1사분기 미국의 성장률이, 1.9% 에서 하향조정된, 그리고 2사분기의 시장전망치 1.3%에 훨씬 못미치는, 0.4%라는 빈약한 수준으로 나타난 가운데 연준이 어떠한 방식으로든 경기회복을 지원하는 정책을 취할 것으로 믿고 있다.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근본적 우려와 더불어, 유럽의 재정위기 문제의 확대 또한 유럽 경제성장의 상당한 둔화 리스크를 가중시키고 있다. 유럽 위기는 정책 결정의 오류와 지연된 조치가 금융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중심에는, 지급능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동성이 공급되어 왔으며, 국채시장은 유럽 주변국으로 확산되는 위기에 대한 연속적인 해결방안의 효험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랙록은, "미국 국채 섹터(기관 MBS에도 일부 해당)가 전세계에서 가장 유동성이 풍부하며, 가장 높은 수준의 가격 투명성을 가지고 있는 채권시장으로서의 지위를 지니고 있어, 이를 대체할만한 대안이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며 "S&P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을 초래한 사안들은 확실히 우려할 만한 사항이지만, 대다수의 투자자들은 채권의 스프레드를 결정하는데 있어 효과적인 무위험 벤치마크로 미국채의 수익률곡선을 계속 활용할 것으로 본다. 또한 미 국채는 지속적으로 기관투자자들로부터 강한 수요가 있을 것이며, 리스크 자산의 헷지수단으로서의 전통적 역할을 계속 수행할 것으로 판단한다. 번복되는 정책의 실패가 있을 경우 미국 국채의 무위험성 지위가 감소될 수 있는 시기가 올 수도 있겠지만, 현재로서 S&P에 의한 신용등급 하락이 당장 이러한 시그널을 주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한 마디로 미국의 재정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장기적 과제로 판단되며, 단기적 차원의 조치로 해결되기 보다는 향후 수년에 걸쳐 노력이 요구되는 사안이다.

미국 경제는 역사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탄력적이었으나, 미국의 미래는 공공부채의 확대문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힘든 결단의 조치들을 정치권에서 단합하여 내놓을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

블랙록은 "현재 미국이 직면하고 있는 과제들을 다룰 수 있는 시간은 있어 보이나, 만약 정책입안가들이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데 실패할 경우, 지난 주말 미국 신용등급 강등은 미국 재정 위기가 악화되는 시그널을 제시한다고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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