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철저한 교육만이 보험산업 신뢰도 높여

관리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11-07-31 23:43

보험연수원 양두석 부원장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철저한 교육만이 보험산업 신뢰도 높여
지난 1월 시행된 개정 보험업법은 보험민원 방지 및 소비자보호 강화를 주요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보험설계사·대리점·중개사 등 등록된 모든 모집종사자로 하여금 주기적으로 보수교육을 이수하도록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보험업계는 수개월간의 준비절차를 거쳐 지난 5월부터 본격적으로 교육을 실시해오고 있으며, 필자가 몸담고 있는 보험연수원 역시 보험유관기관이자 법규에서 정한 교육 실시기관으로서 맡은 바 역할과 소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보험이 갖고 있는 공공성과 사회적 순기능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우리 보험산업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는 은행이나 증권 등 다른 금융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뒤쳐져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보험민원, 특히 모집관련 민원은 매년 발생하는 금융민원 중 항상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국민 1인당 보험가입 건수가 해마다 늘어나는데 따른 민원의 부득이한 동반 증가현상이라는 측면도 있지만, 보험업계가 민원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한다면 보험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일 수 없을 것이다. 2010년 중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금융민원 7만2169건 중 보험민원은 4만334건으로 무려 56%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중 모집과 관련된 내용이 1만468건에 달한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최근 들어서는 모집종사자가 연루된 보험사기가 다수 적발되어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이를 일부의 문제로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이러한 상황이 계속 되풀이된다면 보험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높아질 수 있고, 이는 결국 보험산업이 소비자의 외면을 받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보험상품은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의 상품이면서 일반 소비자가 잘 이해하기 힘든 고도의 수리학적 이론이 적용되어 복잡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게다가 보험회사와 소비자 간의 정보의 비대칭 문제로 인한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하고 있어, 이들을 연결시켜 주는 모집종사자에게는 항시 높은 윤리성과 전문성이 요구된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볼 때, 모집종사자에 대한 지속적·반복적인 교육을 통해 윤리의식을 제고하고 전문성을 유지토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또 효과적인 방법일 것이며, 이미 미국, 영국, 일본 등 보험선진국에서는 모집종사자에 대한 정기적인 보수교육이 일반화되어 모집질서 유지를 위한 중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올해 1월에 시행된 개정 보험업법에 따라 실시하고 있는 모집종사자 보수교육은 불완전판매 예방과 소비자보호를 통해 보험산업의 신뢰도를 제고해야 한다는 국회나 언론의 지속적인 문제제기에 따라 도입한 제도이다.

보험업계는 그 취지에 부합하는 철저한 교육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보험산업으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물론 새롭게 도입된 제도의 시행 초기인 만큼 아직 혼란이 일부 남아있어 불가피한 시행착오를 일으킬 수도 있겠으나, 이런 때일수록 보험회사와 일선 모집종사자, 교육기관 등 보험업계에 종사하는 구성원 모두가 뜻을 모아 제도가 올바르게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 금번 보수교육제도 도입을 기회로 삼아 글로벌 금융환경 속에서 우리 보험산업의 경쟁력이 향상되고, 외형적인 성장에 걸 맞는 한층 성숙된 보험문화로 소비자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해 본다.



관리자 기자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