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 보폭을 활발히 넓히는 중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중남미 펀드 마케팅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각오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박현주닫기

다만, 과열된 경기가 야기하는 인플레이션 등 부작용들이 여러 국가에서 촉발된만큼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견해다. 박 회장은 앞서 현지 캐나다ETF Horizons운용사를 인수한 것과 관련해서도 상당한 기대감을 전했다. 그는 “캐나다 Horizons ETF를 인수함으로써 이제 북미와 호주까지 진출했고, 앞으로 상품의 교차판매와 전략의 공유를 통해 상당한 시너지효과를 기대한다”며 “조만간 Horizons ETF를 아시아시장과 미국시장에 상장하고 미래에셋 이머징마켓 상품을 캐나다와 호주에서 마케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미국에서의 펀드마케팅도 곧 결실을 볼 것으로 평가했다. 실제 미국에서는 UBS, Charles Schwab 등 판매채널이 꾸준히 확대 중이라 올해 중 상당한 진전이 예상된다는 것. 서신 말미를 빌어 박회장은 시장 변동성 대응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박 회장은 “단일 상품 수익률보다는 포트폴리오 믹스를 통한 수익률, 최고 보다는 보다 안정된 수익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많은 선진국에서 볼 수 있는 중산층의 붕괴, 이머징국가에서 나타나는 부의 양극화와 인구고령화에 따른 고객의 요구를 인식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올해는 미래에셋의 장기자금 유입 측면에서 매우 고무적인 해로 평가된다는 견해다. 실제 박회장은 올해 미래에셋은 보험사에서 4~5조원, 미래에셋맵스에서 5~7조원 등 15조원 이상의 장기자금유입을 예상했다. 그는 “일부 주식형 인출을 고려하더라도 해외 M&A를 통해 해외 운용 순자산이 20조원에 육박해 전체 순자산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이번 보험사의 4000억원 증자성공은 미래에셋의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평가고, 이에 더욱 건강한 회사를 만들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