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1년 5월 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612조3000억 원으로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5월 한 달 간 5조4000억 원 늘어난 것으로 전월 4조6000억 원에서 증가폭을 키웠다. 이는 지난해 12월 5조7000억 원 늘어난 뒤 최대 증가폭이다.
어버이날과 어린이날, 스승의 날 등이 있는 `가정의 달` 효과로 예금은행과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모두 마이너스통장과 예적금담보대출 등 기타대출이 전월보다 많이 늘었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440조9000억 원으로 전월보다 3조3000억 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의 증가폭이 전월 2조3000억 원에서 5월 1조4000억 원으로 둔화된 반면,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 기타대출이 2조원(전월에는 3000억 증가) 늘며 증가폭 확대를 이끌었다.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상호금융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171조4000억 원으로 전월보다 2조2000억 원 증가했다. 역시 전월 2조원에서 증가폭이 커졌는데 가계대출과 기타대출의 증가폭이 모두 확대됐다.
가계대출은 전월에는 2조원이 늘었는데 5월에는 2조2000억 원이 늘었고, 주택담보대출은 전월 1조1000억 원이 늘었다가 5월에는 1조4000억 원으로 증가세가 가팔라졌다.
지역별 가계대출은 수도권이 2조8000억 원, 비수도권이 2조6000억 원 각각 증가했다.
관리자 기자 adm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