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에 장기적으로는 자동차보험 영업의 중심이 온라인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실제로 일부 중소 손보사의 경우에는 이미 전체 자동차보험 실적에서 차지하는 온라인 채널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곳도 있다.
29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사들이 지난 2010회계연도(2010.4~2011.3) 동안 온라인채널에서 거둬들인 자동차보험료는 2조7195억원으로 전년(2조3058억원)대비 18.7% 늘어났다. 4년 전인 2006년(1조2751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인데, 이런 추세라면 이번 회계연도에는 3조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금액 기준으로는 22% 정도이지만 온라인 자동차보험료가 오프라인에 비해 저렴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입자기준으로는 이미 25%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전체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차지하는 온라인 채널의 비중 역시 2006년 13.2%에서 작년에는 22.0%로 4년 새 8.8%p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손해율 대란으로 인해 온라인 전업사들이 예년에 비해 영업 확장에 소극적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수치인데, 바로 일반 손보사들이 온라인 채널 공략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다. 실제로 롯데손해보험과 흥국화재는 전체 자보 매출 중 온라인채널 비중이 각각 51.9%, 50.9%로 절반을 넘은 상태다. 온라인 채널공략에 적극적이기는 대형사들도 마찬가지.
삼성화재는 2009년 3월부터 온라인 영업을 시작해, 지난해 온라인 채널에서 2274억원의 원수보험료를 거둬들여, 시장 진입 2년만에 업계 온라인 매출중 8.4%의 MS를 기록했다.
동부화재 역시 지난해 온라인 채널에서 3922억원의 매출을 올려, 14.4%의 온라인 MS를 기록했다.
메리츠화재도 지난해 여성 전용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이라는 컨셉으로 ‘올리브’를 출시한 이후 온라인 채널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해상은 직접 온라인 채널 영업을 하지 않고 있지만, 자회사인 온라인 자보전업사 하이카다이렉트는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도 대형사들의 온라인 채널공략은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특히 삼성화재는 대대적인 TV광고와 인터넷 배너광고 등을 통해 다각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일반 손보사들의 온라인 채널 실적에는 보험료 경쟁 입찰을 해야 하는 공공기관 등 단체물건이 일부 포함되기는 했지만, 손보사들이 온라인 채널 공략에 힘을 싣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자동차보험시장에서 온라인 채널의 비중은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보험연구원 안철경 연구위원은 “자동차보험의 경우, 생명보험이나 장기손해보험 상품에 비해 상품설명에 대한 부담이 적은 편”이라며, “앞으로도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온라인 채널의 비중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각사 채널별 자동차보험 실적 추이 〉
(단위 : 억원)
(자료 : 각사)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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