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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은 민영의보 소득보장은 국민연금”

최광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1-06-08 21:50

보험연구원, 보험소비자 설문조사
손해보험 가입 가구 생명보험 제쳐

보험소비자들이 건강보장은 민영의료보험, 소득보장은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손의료보험 등 장기손해보험 가입이 늘면서 손해보험에 가입한 가구가 생명보험에 든 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연구원이 8일 발표한 ‘2011년 보험소비자 설문조사’보고서를 보면 올해 생명보험에 가입한 가구는 87.3%, 손해보험은 91.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생명보험 88%, 손해보험 85.9%보다 각각 0.7%포인트, 4.5%포인트 상승해, 전체적으로는 98%로 2009년 97.4%, 2010년 96.4%과 비교할 때 전년보다는 1.6%포인트 올라갔다. 개인 보험가입율은 생명보험이 78%로 70%대로 떨어진 반면 손해보험은 71.5%로 늘어났다.

보험연구원은 손해보험상품 가입 증가에 대해 상해 및 질병을 중심으로 한 장기손해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향후 1년 이내의 가입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모두 ‘가입의향이 없다’는 응답 비중(2010년 65.2%, 2011년 56.9%)이 낮아져 향후 잠재적인 보험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축성보험을 중심으로 한 가입의향이 높게 나타나고 있어 최근 저축성보험에 대한 높은 관심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노후생활에서 가장 불안하다고 생각하는 요소로는 신체기능 장애 등 건강에 대한 불안(47.8%)과 소득감소 및 물가상승에 따른 소득 불안(45.3%) 순으로 응답했다. 고령화 이후 건강 및 경제적 측면의 불안을 가장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배우자 사망 및 본인의 장수 등 사망(4.8%)과 가족 및 사회와의 단절 등 정서(2.2%) 관련 부분에 대한 불안감은 낮게 나타났다. 건강보장을 위해서는 보험료 인상이 있더라도 국민건강보험의 보장성을 확대하는 방안(43.1%)과 국민건강보험의 보장을 현 수준으로 유지하고 민영건강보험에 개별적으로 가입하는 방안(45.6%)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또 국민건강보험의 보장성과 보험료를 낮추고 민영의료보험을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도 11.3%로 비중있게 나타났다. 노후대비 생활자금 마련을 위해서는 국민연금과 같은 공적연금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적연금은 35.2%로 은행예금(13.5%), 퇴직연금(퇴직금)(12.3%), 보험사 연금보험(11.3%)을 모두 합친 수준이었다.

노후에 건강이 악화될 경우 자녀가 동거하면서 부양해줄 것에 대한 기대는 21.7%로 낮은 반면 부모의 건강이 악화될 경우 동거하면서 부양할 의향은 75.1%로 높게 나타났다.

추가적인 설문조사에서 노후준비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10.3%로 낮고,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42.3%로 높게 나타났으며, 보통이라는 평가도 47.3%로 높았다. 김대환 연구위원은 “인구의 고령화와 함께 노후의 건강 및 소득보전을 위한 보험의 역할이 부각될 것이며, 소비자들도 보험을 통한 자조노력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사전에 노후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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