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제 지난해 8월 운용조직 개편 일환으로 프로세스 개선 및 시스템화, 그리고 리처치역량 강화 차원으로 신설한 알파자산운용본부는 현재 우리자산운용의 주식형펀드의 핵심 씽크탱크 역할을 진행중이다. 전 얼라이언번스틴 대표 출신인 장동헌 운용총괄 전무와, 전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출신인 김학주 상무가 주축으로 운용되는 알파운용본부는 펀드 운용시 활용할 모델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주요부서다. 김학주 상무가 총괄해 모델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공모펀드는 물론 가치주, 배당주 특정펀드는 펀드의 특성에 맞게 일부 변형해 적용하기도 한다.
출범 1년만에 계량적 퀀트기법을 활용한 모델포트폴리오(MP)도입으로 최근 대표펀드중 하나인 ‘우리쥬니어네이버펀드’의 성과가 크게 개선돼 눈길을 끈다. 이 펀드의 과거 2년 수익률은 하위 10%를 유지했었지만, 알파운용본부에서 뽑은 MP를 편입한 이후 최근 6개월 수익률은 상위 10%수준까지 업그레이드 된 것. 이와 관련 우리자산운용측은 “앞 서 언급한 계량적 모델포트폴리오 도입으로 장기투자가 가능한 종목 선정이 탁월해졌고, 이로 인해 펀드의 비용과 직결괴는 회전율도 감소하는 효과를 가져온 셈”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최근 잇따라 선보인 ‘우리A2성장산업증권펀드’, ‘우리CHINA IPO증권펀드’, ‘우리현대차그룹과함께증권펀드’도 판매사들로부터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AMOLED와 2차전지 등 차세대유망 성장동력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우리A2성장산업펀드’는 현재 사모형으로 4호까지 출시된데 이어, 우리투자증권, 경남은행 등 판매사까지 최근 대폭 확대해 판매사들로부터 가장 좋은 반응을 이끌고 있다는 후문.
우리자산운용 관계자는 “알파자산운용 출범이후 장기투자를 위한 리서치역량은 물론, 과거와 현재의 회전율도 비교하면 뚜렷이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회전율이 줄었다는 것은 종목을 장기적으로 가져간다는 것을 의마하는데, 이는 곧 동시에 거래에서 발생하는 펀드 비용이 감소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자산운용은 지난 3월부터 우리금융 계열판매사와 화합과 시너지를 목적으로 ‘우리 One DO & Harmony’ 국토대장정을 진행하며 주요 판매사들과의 혐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