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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사이버몰(CM), 생각보다 쏠쏠하네

이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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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3-02 22:21

대형손보사, 작년 실적 크게 늘어
외국계생보사도 CM채널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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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에서 직접 운영하는 사이버몰(CM) 시장이 재조명받고 있다. 최근 일부 외국계 생명보험사에서 관련 홈페이지를 오픈했고, 일부 손보사에서는 실적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사이버몰, 일명 다이렉트 온라인보험은 시장은 크지는 않지만 젊은 층과 저렴한 보험을 찾는 일반인들이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

특히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의무보험인 자동차보험의 설계가 비교적 간단해 사이버몰에서 가입하는 비중이 크고, 손보사에서는 설계사의 도움없이 인터넷으로 소비자가 직접 설계할 수 있게 시스템을 구축해 놓은 상태다. 일부 대형 생명보험사를 위주로는 2000년대 초반부터 사이버몰인 다이렉트 몰이 운영중에 있고, 지난 14일 AIA생명이 ‘AIA셀프모험몰’을 오픈해 이 시장에 진입하기도 했다.

AIA생명 관계자는 “이번에 오픈한 셀프보험몰에서는 우선 뉴원스톱암보험과 스마트정기보험을 판매한다”며 “다이렉트 채널이라 설계사 수수료가 포함되지 않아 그만큼 저렴하고, 앞으로 전자청약시스템으로 가입할 수 있는 보험 상품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생보업계의 다이렉트몰은 보통 텔레마케팅(TM)채널로 분류된다. 설계가 복잡한 보험상품이 많기 때문이다. 한 생보사 관계자는 “다이렉트몰은 보통 콜센터로 연결되기 때문에 TM으로 보면 된다”며 “인터넷페이지에서 설계가 가능한 상품은 상해보험이나 건강보험 등의 중저가보험으로 그 외의 보험은 사이버몰로 판매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실제 생보업계에서 CM채널 운영은 교보생명, 신한생명, 라이나생명, AIA생명으로 나타났다. 이 채널에서는 암보험, 종신보험, 저축보험, 어린이보험 등 설계가 간단한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CM의 초회보험료 실적은 2009년 4월~12월 24억9800만원에서 2010년4월~12월 28억2200만원으로 올랐고, 특히 신한생명이 23억2800만원의 실적을 올려 CM채널의 강자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CM채널이 주력채널은 아니지만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상품 중 어린이보험 가입이 많은 편”이라며 “사이버몰을 통해 가입되는 인바운드 영업이 중심이고 홈쇼핑이나 통신사를 통해 확보된 DB도 CM채널의 실적으로 잡혀 타사에 비해 실적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손해보험업계는 전 손보사가 CM채널을 운영하고 있지만 그린손해보험의 다이렉트몰은 실적을 CM채널이 아닌 TM채널로 분류해 실적이 잡히지 않는다. 손보업계 CM의 초회보험료 실적은 2009년 4월~12월 718억8600만원에서 2010년4월~12월 1716억2300만원으로 2.3배 정도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화재의 2010년4월~12월 CM채널 판매실적은 1484억5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9억6900만원보다 2.7배 늘었고, 이는 4개 온라인전업사를 합친 실적보다 123억원이나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2009년 3월에 시작한 다이렉트몰의 실적이 작년에 크게 늘어난 것은 인터넷 광고는 물론이고 집중적으로 버스나 라디오 광고를 한 효과가 작년 실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다이렉트몰에서 가입하는 대부분은 젊은 층으로 자동차보험 가입이 많다”고 분석했다.

생보사에 비해 CM채널의 판매가 높은 것은 손보사의 다이렉트 몰에서는 자동차보험은 물론이고 운전자보험, 연금보험, 저축보험, 유학보험에 골프보험까지 생보사보다 다양한 보험상품의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다이렉트몰을 통해 보험에 가입한 소비자들은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인터넷 설계가 생각보다 편하고 쉽다’, ‘설계 후 가입하라는 전화가 오지 않아서 좋다’, ‘인터넷 화면으로 타사와 바로 비교할 수 있다’ 등 가입 후기를 올리기도 해, 설계가 간단한 보험 가입은 인터넷으로 바로 가입하는 소비자들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손보사 CM채널 초회보험료 실적 〉
                                                            (단위: 백만원)



이미연 기자 enero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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