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내정자는 단독 후보로 내정된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신한에서 28년간 몸 담았던 신한맨으로써 다시 예전의 신한으로 돌아가 신한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신한을 새출발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신한이 힘든과정속에서 브랜드 가치가 손상되고 조직의 분열, 상처가 있었다"며 "이제부터 새출발하는 자세로 새로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그룹을 떠난지 1년 8개월로 그동안 여러 변화가 있었던 만큼 훌륭한 인재들의 지혜를 빌려 차차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 내정자는 회장선임 과정에서 친라(라응찬 찬성측) 지지를 받았다는 질문에 대해 "선출 과정에서 가장 가슴아픈 것은 친라, 반라 후보 이야기였다"며 "형님같은 마음 부모같은 마음, 선배같은 마음으로 모두 감싸안고 신한지주의 편파주의가 계속 되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응찬 전 회장의 등기이사직 유지에 대해서는 "지금은 후보자 입장인만큼 물러나라고 할 법적 권한이 없다"며 "금융기관이나 기업은 전임자들의 경험이나 노하우가 후임자들에게 필요한만큼 회장으로 선임되면 이사직여부에 대해 지혜를 모아 깊이 생각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재일교포 주주들과의 관계설정에 대해서도 "재일교포들과는 창립총회 때부터 만나왔던 만큼 충분히 문제를 풀 수 있다"며 "누구보다도 교포들의 창업 이념을 계승해야 하고 선진자본 도입과 기관 투자자들의 자본 도입해서 한 단계 도약하는 글로벌한 금융 그룹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하는 만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