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드콜(Covered Call) 전략은 현물 주식에 투자하면서 동시에 현재 주가보다 약간 높은 행사가격의 콜옵션을 매도하는 투자 전략 중 하나로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ETF 중에 옵션투자전략을 활용한 형태의 ETF로는 처음이다.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할 경우, 코스피200이 하락 또는 완만하게 상승할 때 코스피200 대비 초과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콜옵션 매도 프리미엄에 의한 추가 수익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단, 코스피200지수가 옵션 행사 가격 이상으로 크게 상승할 경우에는 수익률 상승이 제한된다.
이번에 상장되는 KRX의 커버드콜 지수의 경우에는 한달에 코스피200지수가 5% 이상 상승하지 않으면 코스피200 대비 초과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다.
이번 ETF의 운용을 맡는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02년부터 커버드콜 전략을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하여 전면적으로 활용한 펀드를 출시, 운용해 온 커버드콜 전문 운용사다. 동사의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한 대표펀드인 ‘마이다스 커버드콜 주식형 펀드’ 는 지난 2002년 설정되어 9년간 운용해 온 마이다스의 대표펀드로 국내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주식형 스타일에 ‘커버드콜’이라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시장에 정착한 특화펀드인 것. 2011년 1월말 현재 약 271.58%의 누적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동안120.75%오른 종합주가지수 보다 150.83%나 더 높은 수익률이며, 기간 중 주가가 급등한 구간이 많아 커버드콜 전략에 불리한 환경이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더욱 괄목할 만한 수준의 수익률이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