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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구銀 지주사 출범 ‘카운트다운’

김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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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1-05 22:48

18, 31일 임시주총서 주식이전계획 안건 승인
사외이사 후보선임 및 지주사 인력선발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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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과 대구은행이 오는 3월 금융지주사 출범을 위한 막바지 준비작업에 분주하다. 이들은 모두 대표 지방은행으로 종합금융그룹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지주사 설립 채비에 나서면서 뜨거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 주가 높아 주식매수청구 부담 ‘뚝’

5일 은행권에 따르면 부산은행은 오는 18일 주주총회를 열고 ‘BS금융지주(가칭)’설립을 위한 주식이전계획을 승인할 예정이다. 19일부터 28일까지 지주사 전환에 반대하는 투자자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을 거쳐 행사비율이 총 발행주식에 20%를 넘지 않게되면 지주사 전환에 성공하게 된다.

현재까지 주식이전 반대를 사전통지한 주주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주주들이 지주사 전환을 지지하고 있고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은 12,807원이나 현재(5일기준) 주가는 14,550원으로 상회하고 있는 만큼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주총에서 BS금융지주 회장에 이장호 부산은행장을, 성세환 부행장을 상임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 행장을 포함해 사내이사 3명, 민간 금융권 출신 사외이사 4명 등 총 7명의 이사들도 신규 선임한다.

부산은행은 다음달까지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지주사 인력 50여명을 선발하는 조직 꾸리기에도 들어갔다. 내부 공모는 실시하지 않고 은행직원을 중심으로 전문인력의 선발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3월초 금융당국으로부터 본인가 승인이 나면 8일쯤 설립등기와 주식이전을 마무리하고 출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은행도 31일 임시 주총에서 ‘DGB금융지주(가칭)’ 전환에 대한 주총승인을 하고 금융당국에 본인가 신청을 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다음주 내에 이사회를 열고 하춘수 대구은행장을 지주사 초대회장 후보로 선임해 주총에서 하춘수 대구은행장을 회장으로 최종 선임하고 사외이사 후보 5명도 선임할 예정이다.

대구은행 역시 31일부터 2월 10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을 거쳐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비율이 총 발행주식의 15% 이내가 되면 지주사로 전환할 수 있게된다.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은 15,043원이지만 현재 16,700원으로 청구행사 가격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어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대구은행도 50명 안팎의 은행 직원들을 지주사 직원으로 이동시키기 위한 인력 재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 자회사 시너지 극대화 위한 조직개편

부산은행과 BS투자증권, BS캐피탈 및 부산신용정보 등 4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게되며 ‘DGB금융지주’는 은행, 카드넷, 대구신용정보 등 3개 자회사를 보유하게 된다.

이들은 지주사 출범 이후 BS금융지주는 IT자회사와 자산운용사를, DGB금융지주는 캐피탈, 자산운용사, 증권사 등을 인수하거나 설립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들 은행들은 지주사 정착과 자회사 간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부산은행은 BS투자증권 및 BS캐피탈과 연계한 통합채널 영업전략 추진을 위해 ‘채널사업본부’를 신설, 전자금융 부문의 경쟁력 육성을 위해 ‘IT본부’도 설립했다.

대구은행도 지주사 전환업무를 총괄할 조직으로 경영기획본부 내에 금융지주사 설립 사무국을 설치한 데 이어 마케팅, 경영, 지원 3개 그룹으로 재편하는 내용의 ‘그룹장 제도’를 신설했다. 하춘수 대구은행장은 “지주사 설립을 앞두고 고객의 금융 편의를 높이고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선진화된 조직설계를 마무리했다”면서 “공격적인 영업을 통해 지역 대표 기업으로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은행 고위관계자도 “올해에는 총 자산 40조원, 당기순이익 4000억원 달성 등의 경영목표를 반드시 초과 달성해 지역금융의 모델케이스가 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 부산·대구은행 금융지주사 전환 일정 〉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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