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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외제차 쇼크’는 멎었다

이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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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12-19 23:19

전 손보사 가입건수·원수보험료 증가세
내년 외제차 수입 증가·손해율 안정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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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에 외제차 시장이 ‘10만대 돌파’가 전망되는 가운데 외제차 판매와 함께 외제차의 보험가입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자동차보험의 골칫거리였던 외제차 손해율이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내년 외제차의 보험 가입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사 전체적으로 외제차의 보험 가입건수는 2009회계연도 4~10월 24만1310건에서 2010회계연도 4~10월 29만2032건으로 늘어났고, 원수보험료 역시 2572억1300만원에서 3522억9800만원으로 증가해 37% 정도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화재는 작년 9만154건에서 올해 10만7256건으로 1만7000건 정도 가입이 증가했고, 원수보험료 역시 작년 1050억6800만원에서 올해 1411억3700만원으로 360억원 정도 늘어났다. 이 외에도 현대해상, 한화손해보험, LIG손해보험, 동부화재, AXA손해보험, 현대하이카다이렉트의 외제차보험 가입이 늘어났다.

이와 같은 현상은 지난 4월 1일부터 적용된 ‘차량모델별 등급제도 개선안’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감원에서 추진한 ‘자동차보험 경영안정화 종합대책’의 일환이었던 차량모델별 등급제도 개선은 자동차보험 가입자간 보험료 부담 형평성을 제고하고 제작사의 부품비 인하 등을 유도하기 위해 시행되었다. 이는 2007년 차량모델 등급평가 도입 당시에 11개 등급으로 산출되었던 등급을 21개 등급으로 확대·구분한 것이다.

외제차의 경우 제작사별 17개로 구분되었으나 제도 변경시 등록대수 1만대 이상 차량모델을 새로 구분해 총 26개로 세분화했다. 특히 기존에는 5등급까지 포함되는 모델이 한 개도 없었지만 변경 후 모델 등급이 △1등급 6개 △2등급 2개 △3등급 4개 △5등급 4개 등으로 상향조정되었다. 이는 제작사별로 산출되었지만 등록대수의 증가로 모델별 등급의 세분화가 요구되었기 때문이다.

차량모델별 요율차등화 확대에 따른 전체 보험료의 증감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본보험료를 조정(Off-balance 반영)해 보험사의 전체 수입보험료에는 변동이 없도록 했다.

그러나 올해 4월 이후 6월까지의 책임개시계약이 시행된 자기차량손해를 담보로 한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집계한 결과 국산차는 87.9%, 외제차는 85.6%로 나와 국산차에 비해 외제차 손해율이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험개발원이 집계한 자기차량 손해보험에 가입한 차량을 기준으로 2009회계연도에 국산차 손해율은 71.9%, 외산차는 96%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낮아진 수치다. 실제 한 대형 손해보험사의 경우 외제차보험 손해율이 2009년 10월 기준으로 79.5%인데 반해 2010년 10월 현재는 66.7%로 줄어들었다.

게다가 내년에 외제차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어 그에 따른 외제차의 보험가입도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발표에 따르면 내년 수입차 판매량은 올해보다 약 10% 증가한 9만9000대로 예상됐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도 역시 내년에는 올해보다 약 30% 늘어난 13만대의 수입차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국내차와 외제차의 부품가격에 따른 차량수리비 등에 큰 차이가 남에 따라 외제차의 보험료 인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보험사 관계자는 “올해 이미 2번의 자동차보험 인상이 있었기 때문에 올 회계연도 중 외제차의 자차보험료 인상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외제차 모델별로 등급 조정은 되었지만 국내차에 비해 외제차는 부품비가 비싸기 때문에 그에 따른 적정 보험료 인상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 손보사 자동차 보험 외제차 실적 〉
                                                              (단위: 건, 백만원)



이미연 기자 enero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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