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삼성카드 최고 카드사 도약 꿈꾼다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10-12-05 18:39

경영혁신 전도사 최치훈 사장 내정 계기로
내년 카드시장 ‘새로운 변화의 바람’ 예고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삼성카드 최고 카드사 도약 꿈꾼다
삼성카드 신임 사장에 최치훈 삼성SDI사장(53세·사진)이 내정됐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내년 3월 중순경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최치훈 사장 내정자를 대표이사 사장으로 정식 선임할 예정이다. 지난 3일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 사장단 인사에서 삼성카드 신임 대표이사에 내정된 최치훈 사장은 최도석 삼성카드 대표이사 부회장(61세)에 비해 젊은 데다 스타일도 달라 앞으로 삼성카드 경영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삼성카드는 이번 사장단 인사로 삼성전자를 제외한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 가운데 가장 젊은 CEO를 사령탑을 맡게 됨에 따라 혁신과 변화를 앞두게 됐다. 삼성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최치훈 사장 내정자는 동양인으로선 드물게 2004년 글로벌기업인 제너럴일렉트릭(GE) 최고위원회 임원을 지낸 경력이 있다.

특히 라이벌사인 현대카드 역시 GE와 현대·기아 자동차의 조인트벤처사인 점을 감안하면 현대카드가 주도하는 각종 카드업계 혁신 경영에서 뒤쳐지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실제 최치훈 사장 내정자는 삼성SDI사장 재직시절부터 정태영닫기정태영기사 모아보기 현대카드 사장과 ‘닮은 꼴’혁신경영을 펼쳤다. 사실 그는 지난 1985년 삼성전자에 처음 입사했으나 자리를 옮겨 1988년부터 GE에서 본격적인 항공기 엔진과 에너시 관련 부서에서 근무했다.

1995년에는 GE 항공기엔진 부문 아시아 담당 사장을 지냈고, 1998년에는 GE에너지 서비스 부문 아시아담당 사장을 역임했다. 또 2003년 GE에너지 서비스부문 세계영업총괄 사장 겸 GE그룹 부사장을 거쳐 2006 GE에너지 아시아태평양총괄 사장을 역임했다.

삼성카드 최치훈 대표이사 내정자는 지난 2007년 9월 첫 직장인 삼성전자로 재입사한 후 이듬해 삼성전자 사장, 프린팅사업부장을 거쳐 지난해 12월 삼성SDI 사장으로 부임한 후 그는 삼성SDI를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최 사장 체제하에서 삼성SDI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1238억원을 달성하며 6년여 만에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그는 삼성SDI 사장 시절 직원들에게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할 것을 주문하면서 성과에 대한 보상과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강조했다. 지난 7월에는 신입사원 부모들에게 선물바구니와 함께 감사편지를 보내는 등 직원들과의 소통을 중요시하는 스타일이다.

삼성그룹이 금융경력이 전무한 에너지 분야 전문가인 최 사장을 카드 사장에 내정한 것은 대대적 혁신을 통해 카드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삼성카드는 전업계 카드사 2위 자리를 현대카드에 내주는 등 삼성그룹의 다른 금융 계열사에 비해 뛰어난 실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었다. 최 도석 부회장은 삼성카드의 자산 건전성과 수익선 개선에 노력을 해왔지만 최근 현대카드에 전업계 2위 자리를 내주는 등 마케팅 면에서 적극적이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7년전 현대카드의 시장점유율은 4.1%로 삼성카드(17.15%)의 3분의 1수준이었지만 올 3분기 시장점유율이 12.3%로 삼성카드(11.4%)를 0.9%p 차이로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하지만 최치훈 사장이 삼성카드 차기 사장으로 내정됨에 따라 향후 전업계 카드사 2위 자리다툼을 두고 현대카드와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삼성카드의 대대적인 혁신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치훈 사장을 내정했다”며 “에너지 분야에서 검증된 그의 역량으로 삼성카드의 일류화 작업이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금융회사 CEO 경력이 부족하다는 평가에 대해 “경제학과를 전공하고 MBA출신이라는 메리트가 있어 카드사 경영을 해본 경험은 없지만 직책을 훌륭히 소화해낼 것으로 보인다”고 자평했다.

한편 최 치훈 사장 내정자는 1981년 미 조지워싱턴대학 MBA를 졸업하고 1988년 미 GE에 입사해 2003년 GE에너지 서비스 부문 세계영업총괄 사장 겸 GE그룹 부사장을 지냈다. 2008년 삼성전자 사장을 거쳐 2009년 삼성SDI 사장을 지냈다.

                                 〈 삼성카드 주요 재무지표 추이 〉
                                                                            주1) 유효차입금 = 장부상 차입금 + 유동화 순조달금액
   2) 연체율, 고정이하여신비율을 유동화자산까지 포함한 Managed자산 기준임.
   3) 실질연체율 = (대환대출+1개월이상 일반연체채권)/총여신성채권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