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 조성된 ‘KB희망나눔BTL사모펀드’는 2,350억원의 규모로 27년간 존속될 예정이다. 주요 펀드 투자자들로는, 국민연금 공단, 국민 은행 등 5개 기관들로 구성됐고 운용은 KB자산운용이 담당한다.
이날 KB자산운용 조재민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한반도 BTL 펀드, 국토사랑 BTL펀드 및 다수의 BTL 프로젝트 펀드를 통해 축적된 KB자산운용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학교시설, 하수관거 정비, 군 관사 및 병영시설, 문화의료시설 등에 투자할 것”이라며 “국가공공 복리시설 확충에 기여하면서도 투자자에게는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KB자산운용은 ‘한반도 BTL펀드’, ‘국토사랑 BTL펀드’ 등 총 1조 5000억원 규모의 BTL관련 펀드를 운용중이다.
한편, BTL(Build-Transfer-Lease) 사업은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근거해 민간사업자가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한 뒤 완공시점에 소유권을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로 이전하고, 20년 동안 임대료를 받아 투자비를 회수하는 민간투자 방식 구조다. BTL민자사업은 지난 2005년부터 본격 도입되고, 관련 펀드 운용은 2006년부터 시작됐다.
더욱이 정부로부터 시설 임대료를 받는 장기 안정성이 높은 투자 자산으로 매력이 높다는 평가다.
국가 공공복리 시설 확충에 기여하면서도 ‘국고채금리+알파’ 수익에 장기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를 원하는 보험사나 연기금들의 참여가 최근 두드러지는 상황이다.
▲ 좌측부터 LIG손보 김상헌본부장, KB생명 황성식본부장, 국민연금 양영식실장, 국민은행 이희권본부장, 한화손보 조성원 상무, KB자산운용 조재민 사장)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