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템플턴 및 ING 운용 등 최상위 외국계 운용사들의 펀드 수익률은 KOSPI대비 초과 수익률이 평균 10%~30%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압축펀드 유형 중, 프랭클린템플턴운용의 `FT포커스주식형펀드`(55.07%), ING자산운용의 `ING코리아국대표주식형펀드`(39.49%), SEI에셋운용의 `세이가치형주식`(34.03%)펀드 등이 1년 기준 최우수 성과 펀드들이다.
외국계 운용사들이 이처럼 선방한데 반해, 국내 운용사들의 압축형 펀드들은 성과 TOP 10 안에 고작 3개밖에 이름을 못 올렸다. 압축형펀드 동일 유형간에도 성과 양극화가 벌어지고 있는 셈. 국내 운용사들의 압축형 펀드들로는 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의 ‘현대프레스티지롱텀주식A1’(29.61%), 유진자산운용의 ‘유진TRUBALUE(주식형)’ (29.13%), KB자산운용의 ‘KB한국대표그룹주자(주식)클래스A’(28.16%)등이 손 꼽힌다.
1년 기준 성과로 분석해 볼때, 외국계 운용사들이 국내 운용사들 대비 압축펀드 운용을 잘 한 것으로 드러난 것. 이처럼 외국계 운용사들의 압축펀드 호실적으론 글로벌 리서치 역량, 종목 발굴 능력, 운용 노하우 등이 차별적인 성과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압축펀드 유형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중인 ‘FT포커스펀드’를 운용중인 프랭클린템플턴 주식운용팀 이해창 매니저는 “해당 섹터를 오랜기간동안 담당해 온 애널리스트들의 리서치와 종목 선정이 펀드의 가장 큰 강점으로 작용했다”며 “즉 단순하게 지수를 추종하는 것이 아닌 이러한 전문적인 리서치를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것이 성과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ING자산운용의 마케팅 본부 윤창선 상무도 “최근의 유동성 장세, 외국인 선호주, 대표우량주의 성장성, 개별 기업 여건 등이 반영된 압축포트폴리오 전략이 좋은 성과를 거두는 중”이라며 “외국계 운용사들은 특히 글로벌 리서치를 통한 기업분석과 글로벌 거시 경제환경, 투자테마, 개별 기업 여건 등 주가 견인 요인 등을 충분히 고려한 종목 선정과 프로세스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펀드 전문가들은 압축펀드의 성과는 결국 운용사들의 종목 노하우 선정과 운용이 관건인만큼, 과거 성과를 반면교사 삼아 신규 가입시 참고하라는 조언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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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압축펀드들 성과 현황 〉
(단위 : 억원, %)
(기준일:2010.11.12)
(자료: 제로인)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