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간티 교수는 이번 강연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혁신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제품을 개발하는 사람이 아니라 제품을 이해하고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와 가치를 부여할 지 결정해주는 ‘인터프리터(가치창조자)’가 디자인 중심 혁신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이제 기업은 다양한 인터프리터들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컨셉의 제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해 주어야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인터프리터’는 타겟 고객층 그 자체일 수도 있지만, 상당부분 같은 고객층에 대해 고민하는 다른 업계의 비즈니스맨이라고 베르간티 교수는 역설했다. 예를 들어, 파스타 회사는 냉장고 회사, 레스토랑 쉐프들과 소통하므로써, 경쟁사들과는 완전히 다른 고객층의 요구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베르간티 교수는 과거에는 금융기업들은 전문적인 어려운 용어, 복잡한 수식을 매개로 고객과 소통했다.
그러나, 포털사나 이동통신사들도 금융 비즈니스를 일부 영위하는 현대에서 금융회사는 더욱더 심도있게 ‘인터프리터’들과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골드만 삭스의 은퇴연금에 가입한 사람은 높은 이자, 안정성 등을 보고 투자하지만, 실제로 가입자가 원하는 것은 ‘은퇴 후의 행복한 삶’이지, 높은 이자 자체가 아니라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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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간티 교수는 “디자인이 중심이 된 혁신(Design-driven Innovation)의 가치를 아는 기업을 만나 소통의 기회를 얻어 기쁘다.”라며, “KTB투자증권을 둘러보고 임직원을 만나보니 KTB투자증권만의 차별적 요소를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남다른 가치를 지닌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KTB투자증권은 즐겁고 창의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매월1회 토요한마당 개최, 인트라넷 ‘놀이터’ 오픈(9월), 사내 오픈시네마 운영(7월 오픈) 등 다양한 활동을 개최해 온 바 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