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태풍피해 손보사 큰 영향없다

이재호

webmaster@

기사입력 : 2010-09-05 17:43

일반보험중 풍수해특약 가입 5%에 불과해
車보험 긴급출동 신청수도 평일비 15% 증가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반도를 관통한 태풍 ‘곤파스’로 인해 수도권은 물론 전국에서 큰 피해가 발생했지만 손보업계에게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5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곤파스’로 인해 보험금 지급 신청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지만 손보사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손보사들이 이러한 전망을 하고 있는 것은 이번 태풍피해가 전국적으로 방대한 규모이기는 하지만 실제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피해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선 주택, 공장 등 일반보험의 경우 풍수해특약에 가입되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전체 일반보험 물건중 풍수해특약에 가입한 물건은 5%도 안된다.

즉 풍수해 피해로 지급되는 보험금의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풍수해특약에 가입되어 있더라도 보험가입 시 목적물건으로 미등록된 기기나 원자재는 보상하지 않는다.

따라서 일반보험 물건중 이번 태풍으로 인해 풍수해 피해가 발생해 보험금이 지급되는 규모가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일반보험, 특히 화재보험의 경우에는 손해율이 매우 낮기 때문에 손보사에게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형 손보사의 한 관계자는 “주택과 공장 등의 경우 화재보험 가입시 풍수해특약을 가입하는데 비중도 적을 뿐만 아니라 화재보험 손해율도 50%대에 불과하다”며 “중소형 손보사에게도 그리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보험의 경우에도 손보사들은 그리 걱정을 하지 않는 분위기다.

삼성·현대·LIG·동부화재 등 대형사들의 경우 지난 2일 긴급출동 서비스 요청 건수는 평일에 비해 15%정도 늘어났다.

그러나 이는 지난 1월 폭설에 비해서는 매우 양호한 수준이다.

지난 1월 폭설로 인해 긴급출동서비스를 요청한 건수는 평일에 비해 무려 70%까지 증가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평일중 비가 내려도 긴급출동서비스는 10%정도 늘어나는데 태풍이 온 상황에서 15%정도면 매우 양호한 것”이라며 “우려보다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이번 태풍 ‘곤파스’가 폭우보다는 바람으로 피해를 입혔다는 점도 자동차보험 측면에서는 행운이다.

차량의 풍수해 피해는 대부분 폭우로 인한 침수피해인데, 이번의 태풍의 경우 침수피해 발생지역이 다른 때보다도 적다.

LIG손보 관계자는 “침수피해지역이 생각보다 적기 때문에 실제 침수 피해보상이 다른 때보다는 적을 것”이라며 “여기에 차량 파손 사고중 바람에 의해 건물 등에서 간판 등이 떨어져 발생한 사고의 경우 구상금 청구가 가능하기 때문에 실제 손해액은 그리 크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손보사들은 이번 태풍피해로 인한 보험금 지급 신청을 집계하고 있는 중으로 정확한 결과는 최소 1달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보험금 청구의 경우 사고 발생 직후에도 가능하지만 1~2주가 지난뒤 청구하는 경우도 있어 실제 태풍에 의한 보험금 지급 규모 집계는 1개월 정도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