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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무진단 보험확산 “이대로 괜찮나”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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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9-01 21:29

LIG손보 이어 동부·현대해상도 출시예정
신계약 증가…보험금지급 민원증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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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생보업계에서 문제가 되었던 무진단보험이 손보업계에서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생보업계에서는 수익성 측면에서 도움이 되지 못한다며 판매를 하는 보험사들이 줄어들고 있는 반면, 손보업계에서는 오히려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형 손보사들을 중심으로 무진단보험을 판매하거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손보업계에서 무진단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곳은 LIG손보다.

LIG손보는 지난 6월부터 60~70대 고령자를 대상으로 무진단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무진단보험은 건강검진 등의 절차 없이 바로 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을 말한다. 통상적으로 50세 이상의 고연령자의 경우 기존에 질병을 앓았거나 현재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아 이를 확인하기 위해 계약 전에 건강검진을 거친후 보험가입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무진단보험은 생보업계에서 조금씩 외면을 받는 상품이다. 고객이 일부러 질병을 감췄거나 본인이 미처 알지 못한 질병이 있었어도 사전에 걸러낼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손해율이 급격히 올라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보험사의 입장에서는 보험금 지급사유가 발생하면 보험금지급 심사를 매우 엄격히 한다.

하지만 이러한 심사 강화는 결국 보험가입자의 민원으로 이어지는 결과를 가져온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생보에서는 무진단보험이 외면을 받고 있으며 현재에는 무진단, 무심사보험으로 사망만 보장하는 상품만 살아남은 상태다.

LIG손보도 이러한 취약점을 인식해 1개월만 한시 판매할 예정이었으나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현재까지 판매하고 있는 상태다.

LIG손보 관계자는 “무진단보험이라고 해도 가입전 청약심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우려하는만큼 큰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여기에 리스크관리에 따라 보장하는 항목도 조정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LIG손보의 상품이 인기를 끌자 다른 경쟁사들도 무진단보험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우선 동부화재의 경우 현재 무진단보험의 상품개발을 완료하고 이달 중 판매를 한다는 계획이며, 현대해상도 이미 상품개발에 들어간 상태다.

또한 흥국화재도 무진단보험 상품판매를 위한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직 무진단보험 판매 계획이 없는 손보사들도 영업채널에서 무진단보험을 만들어 달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무진단보험을 판매하는 손보사들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최근 장기보험의 손해율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무진단보험이 이러한 손해율 상승을 더욱 부채질할 것이라는 우려도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청약심사를 통해서 기왕증 미고지 등은 걸러낼 수 있지만 고객이 일부러 질병을 감췄거나 본인이 미처 알지 못한 질병이 있는 경우에는 사전에 걸러 낼 방법이 없다”며 “이러한 부분에서 손해율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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