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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암보험 ‘절판마케팅’ 눈총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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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9-01 20:53

높은 순이익 불구 판매중단 줄이어 ‘비난 쇄도’
일부 인터넷 대리점서 성행…판매실적 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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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험사들이 암보험 판매 축소로 된서리를 맞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절판마케팅을 벌이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일부 보험사들이 그동안 전용보험으로 판매하던 암보험을 특약형태로 전환하거나 갱신형 상품으로 변경하고 있다.

지난 2003년에만 하더라도 전체 생보사들중 16개사가 암 전용보험을 판매해왔다.

그러나 암보험에서 사차손이 많이 발생하자 지난 2006년에는 대형사들까지 암 전용보험 판매를 중단했다.

이후 여타 보험사들도 암보험을 축소하면서 현재는 신한생명, 하나HSBC생명, 우리아비바생명, 알리안츠생명, kdb생명, 라이나생명, AIA생명 등 7곳만 암전용보험을 판매중이다.

암 전용보험을 판매하는 보험사들도 외국계생보사들이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 생보사들은 암 전용보험을 특화상품화해 판매 중에 있다.

여기에 현재 남아있는 암 전용보험중 자동갱신상품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등 금융감독당국이 자동갱신제도를 도입했기 때문에 명맥을 유지하는 수준이다.

그 외 다른 암 보장 상품은 일반 종신보험 등에서 암 관련 특약으로 남아있는 상태다.

실제로 22개 생보사에서 판매하는 암 특약보험은 약 140여 종류로 이중 100여개가 자동갱신형으로 유지되고 있다. 또한 일부 특약의 경우에는 1년 자동갱신특약으로 판매되고 있다.

여기에 1분기 실적발표로 생보사들이 높은 순이익을 기록함에도 불구하고 암보험을 축소하고 있다며 빈축을 사고 있다.

이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이러한 암보험 축소를 오히려 보험영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 2008년 말부터 2009년초에 실손형 민영의료보험 한도축소 때와 마찬가지로 절판마케팅이 고객을 들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절판마케팅은 인터넷보험대리점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들 보험사들은 마치 모든 보험사들이 전용보험 판매를 중단하는 것처럼 설명하며 보험가입을 종용하고 있다.

또한 암보험을 판매하는 보험사들이 비갱신형에서 갱신형으로 상품을 변경하는 것까지 영업에 활용하고 있다.

일부 보험대리점의 경우에는 지난 6월 금융감독원이 보험소비자들을 위해 배포한 ‘보험가입시 유의사항’중 “암보험은 갱신형보다는 비갱신형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라고 설명한 내용을 그대로 사용하며 절판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아직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가지고 영업에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한 인터넷 보험대리점은 “보험사들이 암보험을 판매중지하는 것은 사차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인데 여기에 매년 암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보험사들이 보험료를 지속적으로 인상할 예정”이라고 자료까지 배포하며 보험가입을 종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형 생보사 한 관계자는 “암보험에서 손실이 발생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보험료를 인상할 계획은 없으며 소비자 반발 등을 우려해 인상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에 암전용보험 판매를 중지하는 생보사도 한 개사에 불과하고 갱신형으로 변경하는 보험사도 두 곳 뿐”이라며 “현재 인터넷 대리점에서 이메일 등으로 배포하는 자료를 100% 신뢰하기 보다는 직접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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