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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손보시장서 외국계 ‘기 못피네’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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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9-01 20:49

시장점유율 하락, 순이익 1300억원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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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손해보험사들이 투자여건 개선 등으로 당기순이익이 늘어나고 있는 반면 외국계 손보사의 경우 특정 상품에 편중된 영업방식과 예금, 채권 등 안전 자산 위주의 투자전략 등으로 이익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2009회계년도 손보업계의 당기순이익은 전년에 비해 17.6% 늘어난 1조5414억원을 기록한 반면, 외국계 손해보험사의 경우 보험영업이익과 투자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한 83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또한 시장점유율도 2008회계년도 4.9%에서 2009회계년도에는 4.7%로 0.2%p 하락했다.

보험연구원은 외국계 손보사의 실적 악화가 보험금 지급 증가 등으로 영업비용이 늘어남에 따라 보험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외국계 손보사의 보험영업이익은 보험금 지급 증가 등의 요인으로 작년 보다 649억원 감소한 129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또한 사업비율은 국내 보험사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지급보험금 증가에 따른 손해율 상승으로 합산비율이 103%에 달했다.

이처럼 보험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외국계 손보사의 경우 국내사와는 달리 특정 보험상품 판매에 편중돼 수익 다각화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국내 손보사의 경우 퇴직 및 개인연금 수요 증가에 따라 장기성보험의 판매 비중이 높으나 외국계 손해보험회사는 특종보험에 대한 판매 비중이 국내 손해보험회사보다 높다.

특히 외국계 손보사 중 AHA, ACE는 상해 및 질병보험에, 페더럴, 미쓰이는 특종보험에, 젠워스의 경우 모기지보험 등 특화된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김동겸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판매 상품에 대한 편중도가 높은 외국계 손보사의 경우 외부환경 변화 요인에 따른 특정 종목의 영업수지 악화가 회사 전체 경영실적 악화로 연결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외국계 손보사중 현지법인 원수사의 경우 자동차보험의 합산비율 증가로 인하여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199억원 감소한 241억원의 적자를 보였으며, 지점의 경우 질병보험의 손해율이 전년보다 17.8% 상승한 101.9%를 기록하여 629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투자영업이익도 외국계 손보사는 전년 보다 43억원 감소한 67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손보사의 경우 운용자산 대비 현·예금, 국·공채, 대출채권 비중이 5.5%, 23.2%, 22.9%를 차지하는 반면, 외국계 손보사는 현·예금, 채권의 비중이 각각 35.6%, 50%를 차지해 국내 손보사에 비해 주가상승 등의 효과를 누리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손해보험사 경영실적 현황 〉
                                                                                (단위: 백만원, %)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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