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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생보사 영업활성화 ‘본격 시동’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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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8-25 20:34

실적 낮은 8~9월 시책통한 동기부여
국내외 여행, 상품권 등 규모도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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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생명보험회사들이 보험영업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걸고 있다.

이는 여름철 하계휴가와 추석 등으로 인해 영업일수가 평월보다 일주일 이상 줄어들면서 보험판매 실적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25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일부 외국계 생보사들이 포상금 등을 내건 시책을 통해 보험영업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우선 뉴욕생명의 경우 월 300만원, 10건 이상 계약을 체결한 보험설계사에게는 해외여행을 보내주는 시책을 내걸었다.

여기에 월 10건 이상이 아니더라도 실적이 500만원 이상일 경우에도 해외여행을 보내주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리크루팅에서도 일정수준 이상일 경우에는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메트라이프생명도 전속 설계사들을 대상으로 영업활성화 시책을 내걸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월 10건 이상 보험계약을 채결한 보험설계사들을 대상으로 1건당 3만원의 특별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알리안츠생명도 우수실적의 보험설계사에게 제주도 여행을 보내주는 시책을 걸었다.

이처럼 외국계 생보사들이 시책을 통해 보험영업 실적을 높이려고 하는 것은 통상적으로 8~9월이 보험영업 환경상 최악의 조건이기 때문이다.

8월의 경우 하계휴가로 인해 가망고객을 만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휴가비 지출로 인해 보험가입을 뒤로 연기하는 경우가 많다.

9월의 경우에는 대명절인 추석이 있기 때문에 가계지출이 많아질 뿐만 아니라 명절 휴일로 인해 영업일수도 줄어든다.

이러한 영업환경 때문에 8~9월에는 실적이 소폭하락하며, 설계사들의 영업활동도 위축된다. 즉 다양한 시책을 통해 보험설계사들에게 보험영업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실적감소를 최대한 막기 위한 영업정책인 것이다.

하지만 그동안 이러한 방식은 내국계 생보사들에게서 주로 이뤄졌는데 올해에 들어서는 이례적으로 외국계 생보사들도 시책을 통한 영업 활성화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배경에 대해 일각에선 외국계 생보사들이 금융위기 이후 영업이 위축되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한 생보사 관계자는 “금융위기 당시 외국계 생보사들은 모회사의 재정 불안으로 영업이 크게 위축됐다”며 “이러한 문제로 인해 내국계 생보사들이 주로 사용했던 시책을 통한 보험영업 활성화에 나서고 있는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시책이 단기 실적증가로는 이어지지만 장기적으로는 중도해약 등의 발생으로 인해 유지율 관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보험설계사들이 목표 달성을 통한 성과급 및 경품 획득을 목적으로 무리하게 보험영업을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영업 시책이 동기를 부여한다는 점에서는 최고의 방법이지만 불완전 판매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며 “적절한 시책과 함께 모니터링만 강화한다면 꼭 잘못된 방법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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