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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후취 저축성보험 올해 보기 힘들다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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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8-15 22:02

생보사 상품개발 미온적…빨라야 내년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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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들이 사업비후취 저축성보험 상품 개발을 등한시하고 있다.

15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현재 삼성생명을 필두로 대한·교보생명 등 대형사들의 경우 아직까지 사업비후취 저축성보험 상품 출시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소사들도 아직까지 상품개발은 물론 출시 계획도 잡지 않고 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변액보험 등 저축성보험의 경우 사업비를 먼저 떼는 선취방식의 상품이다.

저축성보험의 경우 사업비를 후취하게 되면 고객이 납입하는 보험료가 모두 투자가 되기 때문에 계약초기 투자원금이 높아져 초기수익률 제고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선취상품과 후취상품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의 상품 선택권이 확대된다.

이러한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생보사들이 사업비후취방식의 저축성보험 상품을 개발하지 않고 있는 것은 영업조직의 수수료 문제뿐만 아니라 후취 상품 개발 시 현금흐름방식을 적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생보사들은 설계사의 판매수수료를 선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사업비후취 상품을 판매할 경우에는 보험사가 먼저 설계사에게 수수료를 지급하고 후취된 사업비로 충당해야 한다.

따라서 자금력이 강한 대형사들의 경우에는 문제가 없지만 자금력이 약한 중소사의 경우에는 후취상품 판매가 부담이 된다.

하지만 대형사들도 상품을 개발, 판매하지 않고 있는 것은 현금흐름방식 적용 때문이다.

올해부터 현금흐름방식이 도입됐지만 3년간 유예기간이 남아있는 상태다.

따라서 3이원방식(위험률, 이자율, 사업비율)을 통해 쉽게 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상황에서, 투자수익율, 해약율, 보험금 지급율, 사업비율, 판매물량 등을 적용하는 현금흐름방식을 적용해 상품을 개발해야 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치면서 후취상품을 판매할 이유가 없다.

여기에 새로운 보험료 산출방식을 적용한 상품을 감독원에 인가받기 위해서는 여러 번에 걸쳐 협의를 해나가야 하는데 이마저도 번거롭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생보업계 한 관계자는 “사업비후취방식이 보험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오지만 먼저 매를 맞으려 하는 보험사가 없다”며 “따라서 한동안 보험사간의 ‘눈치보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사업비후취상품 왜 등장안하나 했더니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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