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생보업계 사차익(死差益) 급감 ‘비상’

이재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0-07-07 23:27

위험률차익률 계속 하락…외국계사 한 자리대
평균수명 증가 따른 생존급부 지급증가가 원인

생보업계 사차익(死差益) 급감 ‘비상’
생명보험사들의 수입보험료 및 당기순이익은 금융위기 이전으로 회복된 반면 사차익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급감 한 것으로 나타나 수익성에 비상이 걸렸다. 실제사망률이 예정사망률보다 낮아 발생하는 사차익은 평균수명 연장 등으로 한동안 증가추세에 있었으나 최근 수명연장에 따른 생존급부 지급이 늘면서 급속히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생보업계 및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영업중인 22개 생보사들의 FY2009말 기준 위험률차익률은 10.96%로 전년동기 10.07%에 비해 소폭 개선됐으나 금융위기 직전인 FY2007에 비해서는 무려 4.94%p나 악화됐다.

‘위험률차익률’이란 위험보험료 대비 사망보험금 비율을 나타내는 것으로 예상되는 사망률과 실제 사망한 비율의 차이다.

흔히 생보사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쓰이며 수치가 낮을수록 생보사들이 고객으로부터 거둬들인 보험료에서 보험금으로 지급한 금액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사차익(死差益)이 줄어드는 것으로 풀이한다.

회계 연도별로 살펴봐도 생보사들의 위험률차익률은 악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외국계 생보사의 경우 위험률차익률이 6.83%로 금융위기 직전인 FY2007에 비해 무려 12.57%p 하락해 한자리대로 추락했다.

국내사의 경우도 11.94%로 외국계사에 비해서는 양호한 편이지만 금융위기 직전 보다 악화된 상태다.

무엇보다 22개사 중 4개사를 제외한 모든 생보사가 금융위기 직전보다 위험률차익률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외국계 생보사들이 심각한 상황이다.

내국계 생보사에서는 kdb생명과 동부생명이 금융위기 직전보다 위험률 차익률이 10%p 이상 줄었다.

반면 외국계 생보사들은 푸르덴셜생명, 라이나생명, 알리안츠생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10%p이상 위험률차익률이 감소했다.

교보생명, 푸르덴셜생명, 카디프생명, KB생명만 금융위기 직전인 FY2007에 비해 위험율차익율이 개선됐다.

이처럼 보험사가 고객으로부터 거둬들인 위험보험료에서 사망보험금을 지급하고 남은 이익인 위험률차익이 급감하는 이유는 사망급부의 보험금 지급이 줄어드는 규모보다 생존급부에서 나가는 보험금 지출 증가폭이 더 크기 때문이다.

즉,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사망으로 인한 보험금 지급은 줄어드는 대신 노년기 질병 등을 보장하는 생존담보에서 보험금 지급이 훨씬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생보 전체 위험보험료 중 사망급부 비중은 계속 하락해 현재 절반 이하 수준이며 생존급부가 과반을 차지한다.

또한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나이가 들수록 의료비 지출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0대 이상의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20만3000원이었고 60대는 14만6020원, 50대는 8만5465원, 40대는 4만9133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전체 위험보험료 중 생존급부보다 사망급부 비중이 높은 생보사의 경우 상대적으로 위험률차익률이 양호한 편이다.

대표적인 예가 푸르덴셜생명인데 이 회사는 종신보험 등 사망보험 비중이 70%대로 업계 평균 40%대보다 두배 가량 높다.

이로 인해 위험률차익률도 50.92%로 생보사들중 가장 높다.

이와 함께 상품개발·가입심사(언더라이팅)·내부통제시스템 등 리스크관리 미비도 위험률차익 악화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생보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가입 및 보험금지급 심사를 보다 철저히 하고 상품포트폴리오를 적절히 조정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탄탄히 하는 데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 AI 에이전트 앞세워 디지털 혁신 가속 [보험사 AI 전략]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앞세워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AI 기반 영업지원 시스템인 ‘AI Advisor’를 전속 설계사 전체로 확대해 고객 맞춤형 상담과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보험계약 인수심사와 보험금 보상 등 보험업무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AI 기술을 영업 현장에 도입하며 설계사 지원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삼성화재 관계자는 “AI 시스템을 활용한 회사 주도의 영업지원체계를 구축해 상담 준비부터 고객 안내까지 판매 프로세스 전반을 연결하고자 했다”며 “업무 효율성을 높여 전 2 나채범 한화손보 대표, 여성 웰니스 플랫폼 키운다 [보험사 헬스케어 전략 (4)]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건강관리 수요가 늘면서 보험사들이 헬스케어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의료기관 협업을 통해 질병 예방부터 회복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주요 보험사들의 차별화 전략과 성장 가능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가 여성 건강을 넘어 일상 전반으로 헬스케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펨테크연구소를 중심으로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 수요를 발굴하고, 임신·출산·육아에 특화된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 접점을 넓히는 한편 여성 맞춤형 헬스케어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여성의 건강과 생활 3 정문철 KB라이프 대표, 'KB골든라이프'로 금융·돌봄 연결 [보험사 시니어 전략] 한국이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보험산업의 성장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 보험사는 연금·사망보험금으로 노후소득을 지원하는 동시에 신탁·WM을 통한 자산승계, 요양·주거와 건강·간병 서비스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한국금융신문은 주요 보험사의 시니어 사업 현황을 살펴보고, 각사가 보유한 보험계약과 고객·계열사 역량을 어떻게 차별화 전략으로 연결하는지 분석한다. <편집자 주>정문철 KB라이프 대표가 요양시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과 돌봄을 결합한 시니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 가장 많은 도심형 요양시설을 운영하는 기반에 연금·은퇴금융 상담을 더해 고객의 노후 준비를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