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증권(대표이사 최경수)은 지난 28일 49기 정기주총에서 2009년 재무제표 승인, 이사선임, 정관일부 변경 등의 안건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르면 2009년 재무제표(영업수익 2조8,627억원, 영업이익 2,552억원)를 승인 받았다. 또한 최경수 대표이사 사장을 연임하고, 임기가 만료되는 이철송 사외이사(現감사위원회 위원)와 조진완 사외이사(감사위원회 위원)를 재선임 했다. 또한 신임 사외이사로 박광철(법무법인 태평양고문)과 김병배(공인회계사 겸 미국변호사)를 선임했다.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연임된 최경수 사장은 재정경제부 국세심판원장, 세제실장 등을 거쳐 조달청장에 오른 전문경제관료 출신으로 2008년 현대증권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연임에 성공했다. 임기 첫 해에 미국발 금융위기로 전세계 경기가 위축됐던 시기를 무난히 넘긴데다 현대그룹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도 주력 계열사 수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위기상황을 원활하게 극복한 최경수 사장은 새로운 임기를 맞아 급변하는 자본시장에서 현대증권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대신증권도 주총에서 노정남 대표이사 사장의 연임을 의결했으며 양홍석 부사장을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대신증권은 노정남 사장과 양홍석 부사장이 대표이사를 맡지만, 대내외적인 총괄대표이사는 노정남사장이 맡게 된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제38기 주총에서 자산규모 증가에 따른 지배구조 개편을 실시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증권과 종금의 합병으로 대규모 법인(자산규모 2조 이상)에 해당됨에 따라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설치 등에 대한 정관 변경을 승인했다. 감사위원회 설치에 따라 백수현 감사를 사내 이사로 선임하고, 신임 사외이사로 박종수, 박환균, 제정무, 김형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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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도 주총에서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설치 △사외이사 연임 시 임기 명시 (1년) 등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사외이사의 경우 장범식 숭실대 교수는 연임됐으며, 오영국 국민은행 경영자문역, 정태철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오규택 한국채권연구원 원장 등이 새로 선임됐다.
이밖에도 유진투자증권도 주총에서 최근 사업년도말 자산총액 2조원 이상에 따른 감사위원회 신설로 일부 정관 수정했으며 사외이사로 오대식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김문순 조선일보 미디어연구소 이사장을 임명하기도 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