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에 언급한 업계 최초의 이색 파생결합 상품들은 동부증권 장외파생마케팅팀이 최근 선보인 대표작들이다.
최근 동부증권 장외파생마케팅팀은 대형사들의 비중이 압도적인 파생결합상품 시장에서 다양한 원금보장형 파생결합상품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중인 것.
“중형사로써, 대형사들과 외국계 금융기관들이 점유중인 장외파생상품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돌파구는 시황에 적절한 이색상품 출시였습니다.”
동부증권의 장외파생마케팅팀의 맏형 신동성 팀장은 업계 최초의 원금보장형 이색 상품 출시배경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지난 2009년 조직개편을 통해 탄생한 장외파생마케팅팀은 현재 트레이딩본부내에 선물옵션팀 △장외파생마케팅팀 △장외파생운용팀 △자산운용팀 △금융공학팀 △트레이딩기획팀과 함께 동부증권의 파생결합증권(ELS/ELW.DLS)의 발행, 마케팅 업무와 금융기관간 OTC거래를 담당한다.
여타 증권사 대비 동부증권 장외파생마케팅팀의 자랑거리는 역시 현지 실무에 능한 베테랑 맨파워다.
최첨단의 금융공학 등 체계적인 운용력이 요구되는 장외파생상품의 특성상 유능한 실무자들의 맨파워는 결국 상품 성과와 직결되는 중요 항목인 셈.
실제 한불종금과 미즈호코퍼레이트 은행을 거친 국제IB통 신 팀장을 비롯 팀내 이준효 차장은 10년동안 선물, 옵션 프랍 트레이딩 전문가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대우증권과 맥쿼리증권 등에서 장외파생업무를 거쳐온 홍성관 과장도 팀내 아이디어 뱅크로 핵심 브레인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는 것. 주요 멤버인 장석진 차장역시 동부증권 공채 출신으로 IB업무와 기획실을 거쳐 동부증권 장외파생업무 인가 작업을 진행한 실무통이다.
신 팀장은 “이처럼 다양한 현장에서 업무를 쌓은 맨파워들이 모여 상품설계는 물론 최근 시장 트렌드까지 매주 회의를 거쳐 상품설계에 반영중”이라며 “매월, 매주 정례화 된 브레인 스토밍 회의를 통해 신선한 상품 아이디어 공유는 물론 시장성 있는 항목을 선정해 리서치와 금융공학적 분석을 통해 상품출시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 팀장은 “앞으로 여성 파생 전문인력을 등용한 ELW마케팅에도 관심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맨파워들이 활약중인 장외파생마케팅팀의 성과 역시 주목할 만 하다.
실제 자체추정 ELS발행금액은 전년대비 FY09년도 시장점유율 50%성장을 비롯 지난해 공모형 ELW영업 시작 직후 매출액 기준으로 업계 상위권에 진입한 것. 여기에 통상 대형사들이 전유물로만 여겨진 ‘보험상품에 내재된 주식옵션발행’ 비중도 10%가까이 차지해 눈길을 끈다.
향후 계획과 관련 그는 “기존 채권형 수익구조에 길들여진 투자자들 대신 주식형 위주 공격적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신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면서 “슈퍼스탭다운, 멀티형스탭다운 등 성과가 안정적인 지수형 ELS는 물론 국내에 생소한 신용관련 파생상품과 헤지펀드를 언더라이팅한 ELS구조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날씨나 월드컵 등 주요 경기의 승부율까지 다양한 기초자산의 상품설계가 파생결합 상품의 특징인만큼 안정성이 보장되고 투자자들의 니즈가 있는 상품출시에 전력투구한다는 것.
한편 개인투자자들에게 효과적인 파생결합상품 조언을 묻자, 신 팀장은 “모든 투자의 1단계는 결국 안정성과 포트폴리오의 분산”이라며 “아무리 유망해 보이는 ELS나 DLS라도 몰빵투자는 금물이며, 시기와 니즈에 맞도록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그는 파생결합상품에 대한 투자정보와 이해를 숙지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신 팀장은 “최근 저금리 기조로 은행예금 대비 초과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의 니즈가 높다”며 “그러나 절대적 레벨이 높은 쿠폰지급(목표 수익률)에만 연연치 말고, 상환달성 가능성이 높은 기초자산군인지 꼼꼼 따져가며 투자하라”고 덧붙였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