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국제연수회는 ‘한국생명보험산업의 발전과정과 현황’을 주제로 365조원에 이르는 총자산과 매년 75조원 전후의 수입보험료 실적으로 세계 8위에 오른 한국 생명보험산업의 위상과 현황을 아시아 각국에 알리고자 개최됐다.
그동안 개별 국가의 생명보험감독기관, 생명보험협회, 생명보험회사 등의 임직원이 협회를 방문하는 사례는 많았으나, 우리나라 생보업계에서 아시아지역 7개국의 생명보험 관계자들을 한 자리에 초청해 연수회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생명보험협회는 이번 국제연수회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준비를 시작했다. 아시아지역 모든 국가들을 초청할 수 없기 때문에 생명보험밀도(수입보험료/인구) 기준으로 생명보험밀도 세계 5위인 우리나라보다 하위에 속한 동아시아국가들을 초청대상국가로 선정해 진행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국제연수회는 7일간 전문가 강의와 현장방문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전문가 강의는 금융위 보험과장, 금감원 팀장, 보험전공 교수, 보험전문연구원, 생보사 실무책임자, 협회 전문가 등이 각 해당분야에 대해 강의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한국 생명보험산업의 발전과정 및 현황 △보험관련 법규 △보험감독제도 △금융위기와 보험시장 △생명보험상품의 발전과정과 특징 △소비자보호제도 △언더라이팅제도 △보험사기 방지대책 등 총 11개 주제가 발표돼 참여국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또한 삼성, 대한, 교보 등 3개 생보사의 본사 및 지점을 방문해 재무설계센터, 건강검진센터, PB센터, 지점, 사내방송국 등 생보산업 인프라를 견학하며 현장감 있게 진행됐다.
이번 국제연수회는 폐회 후 7개 국가의 참가자들로부터 한국 생명보험시장 및 다른 아시아국가의 생명보험시장의 현황, 특징, 차이점 등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특정이슈에 대한 감독기관, 협회, 회사 등 생명보험업계 주체별 각각의 입장을 서로 공유하고 이해하는 기회가 돼 호응을 얻었다.
협회는 이 행사를 매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향후 초청대상국가 및 인원도 보다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연수주제도 보다 세부적이고 전문적인 방향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 2010 생명보험 국제연수회 개회식.
손고운 기자 sgw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