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수익성이 악화됐다. 이들 회사의 전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640억원으로 직전회계연도 1,023억원에 비해 383억원(△37.4%)감소했다. 이에 따라 수익성측정의 바로미터인 ROE(자기자본순이익률)은 14.4%로 20.6%(2008년)보다 6.2%p 떨어졌다. 이같은 수익성 악화는 선물회사 감소에 따른 전반적인 영업규모 축소에서 비롯됐다는 게 금감원의 분석이다. 실제 2008년 12월 선물회사는 14사였으나 지난해 3월말엔 10사로 줄었다. 한맥선물, 부은선물이 증권사로 바뀌었으며 맥쿼리선물은 청산되고 동양선물도 합병됐다.
이 같은 규모감소는 수수료 감소를 초래했다. 주요 수입원이 파생상품 위탁매매, 금융수지(이자수입-지급이자)도 각각 2383억원에서 1945억원(△18.4%)으로, 648원에서 422원(△34.9%)으로 줄었다. 특히 파생상품관련수지(파생상품매매·평가수지) 쪽은 589억원에서 114억원으로 급감했다.
재무구조도 소나기를 맞았다. 전체 선물회사의 자산총액은 2조1,523억원으로 직전회계연도말 2조6,850억원 대비 5,327억원(△19.8%)로 떨어졌다. 부채총계도 1조6,928억원으로 2조 1,460억원에 비해 4,531억원(△21.1%) 감소했으며 자기자본도 796억원(△14.8%)로 하락했다.
그나마 재무건전성(영업용순자본비율, NCR : Net Capital Ratio)은 좋아졌다. 전체 선물회사의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734.4%로 전년도 655.5%에 비해 올랐으나 그 상승폭은 7.9%p에 불과했다.
〈 2009년 선물회사별 재무 및 손익현황 〉
(단위 : 억원)
(자료 : 금융감독원)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