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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컬럼] 리스크관리 적합성 검증의 중요성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0-03-14 18:21

F1컨설팅 최정현 컨설턴트

[F1컬럼] 리스크관리 적합성 검증의 중요성
리스크관리도 모형 개발, 운영보다 검증비중 높여야

적합성 검증은 모형이 제대로 기능하는지 체크하는 것

요즘 화두는 단연 ‘리스크관리’인 듯하다.

은행들뿐 아니라 많은 금융기관에서도 리스크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감독당국의 규제 강화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 동안 IMF 외환위기나 세계적인 금융기관의 파산과 같은 국내외적인 금융위기도 겪은 터라 그 중요함을 절실히 체험했기 때문일 것이다.

리스크관리에 있어 그 기본은 데이터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수많은 이론과 여기에서 파생되는 방법들은 풍부한 데이터를 가정으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에 따라 데이터에 대한 양적, 질적인 신뢰성이 확보되어야 하며, 이렇게 확보된 데이터를 통해서 리스크관리에 필요한 평가요소들을 개발하고, 그 추이를 모니터링하는 프로세스를 진행해야 한다.

국내에서는 Basel II를 도입하면서 이제는 리스크관리를 위해 개발된 요소들에 대한 다양성과 효용이 어느 정도 안정화되고 있다고 판단된다.

리스크관리의 ‘처음’이 신뢰성 있는 데이터 확보라고 한다면, ‘끝’은 운영 중인시스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제는 이러한 리스크관리 사이클의 후반부에 보다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

이와 관련하여, 감독당국에서도 정기적으로 리스크관리 요소들에 대한 독립적인 적합성 검증(validation)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적합성 검증을 통하여 리스크관리시스템(신용평가시스템 등)의 성과를 일관성 있게 평가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특히, 신용평가시스템에 대한 적합성 검증은 모형의 설계와 방법론, 모형의 성능에 관한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는 결국 모형의 변별성 및 안정성, 추정에 대한 정확성으로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리스크관리시스템에 대한 적합성의 검증방법은 통계적 검증방법에 기초하는 양적 검증뿐 아니라 전문가들의 정성적 판단에 기반하는 질적 검증을 포괄하며, 양적 검증방법도 상당히 다양하다. 양적 검증방법들은 기 구축되어 운영 중인 모형이 타당하고 안정적인 결과를 산출하는지를 확인해보기 위한 목적으로 주로 사용된다.

보다 안정적인 리스크관리를 위해서는 적절한 모형 개발뿐만 아니라 시스템에 대한 지속적인 검토까지 이루어져야 하는데, 결국 많은 통계적 방법들의 객관적인 지표와 담당자의 주관적인 판단이 더해져야 리스크관리시스템의 운영 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일상적인 검증체계(on-going validation)를 구축함으로써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리스크관리”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러한 다양한 방법들이 꾸준히 관리되기 보다는 시스템의 개발, 즉 모형의 개발이나 추정에 비중을 더 크게 두고 있는 게 현실이다. 물론 변화하는 시장 상황이나 새로운 방법론을 적용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에 못지않게 리스크관리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를 일상적으로 체크하고,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젤위원회를 비롯한 각국 감독당국에서 적합성 검증을 의무화하는 핵심 이유일 것이고, 금융기관 자체적으로도 리스크관리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폰 노이만(von Neumann)은 “과학은 설명하려 하거나 해석하려 하지 않으며 주로 모형을 만들 뿐이다. 모형이란 관측현상을 기술하는 수학적 구조물을 의미한다.

이러한 수학적 구조물을 사용하는 이유는 전적으로 그리고 분명하게 그것이 제대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결국 “제대로 기능할 것”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방법이 적합성 검증의 영역이며, 어렵게 만든 구조물을 튼튼히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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