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2월 국내 카드승인실적은 28조294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1.16% 늘어났다. 이는 기업구매카드와 해외 신용판매, 현금서비스, 카드론 실적을 제외한 국내 승인실적으로 체크카드와 선불카드 결제금액을 포함한 수치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작년 2월의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실물경기 침체와 가계소비 위축으로 카드 결제도 사실상 제자리 걸음이었다"며 "지난달 높은 증가율은 작년 2월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달 카드 실적은 1월보다 1조 3000억원이상 감소했으며 작년 12월이후 세달째 감소세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물가상승률과 계절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민간 소비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