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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바꾸기’ 바람 분다

김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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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3-03 22:03

SC제일銀, ‘제일’ 뺀 행명변경 검토
기업銀 자회사 기은 대신 IBK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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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에 ‘얼굴바꾸기’ 바람이 불고있다.

이는 최근 글로벌 브랜드 구축이 절실히 요구되면서 사명변경을 통해 기존의 국한된 이미지를 탈피하고 자사의 기업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은행명 변경에 착수하고 막바지 조율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유력한 행명은 SC은행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설립된 SC금융지주 5개 자회사 가운데 ‘제일’이라는 단어를 포함하고 있는 곳은 SC제일은행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행명변경에 대한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맞다”며 “그러나 아직까지 조율중인만큼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SC제일은행의 전신인 제일은행은 지난 2005년 스탠다드차타드에 매각되면서 현재 명칭으로 교체됐다.

기업은행도 지난 1월부터 자회사들의 이름을 기은 대신 모두 IBK(Industrial Bank of Korea)로 바꿨다.

기업은행은 이미 지난 2007년부터 IBK기업은행으로 바꾸고 사용해왔지만 통일성을 위해 이같이 바꾸기로 한 것이다.

이에 현재 소속되어 있는 자회사 5개 가운데 기존 IBK투자증권과 IBK시스템 이외에 기은캐피탈은 IBK캐피탈, 기은 SG자산운용은 IBK자산운용, 기은신용정보는 IBK신용정보로 명패를 바꿨다.

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이 기업은행은 기업들만 거래하는 곳으로 인식이 강하다”며 “이같은 이미지를 탈피하고 고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함“이라고 교체이유를 설명했다.

여기에 기업은행은 앞으로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명칭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브랜드 효과를 살린다는 것도 이유로 꼽힌다. 타 지주사들의 경우 KB, 신한, 우리, 하나 등으로 모든 자회사에 사명을 통일시키고 있다.

굿모닝 신한증권도 지난해 신한금융투자로 간판을 바꾼바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사명은 은행의 얼굴이나 마찬가지인만큼 고객들에게 신뢰감 과 친밀감을 얼마나 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그러나 기존 이미지와 상이하거나 동떨어진 변신은 오히려 고객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만큼 신중할 필요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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